리뷰 | 2023-03-06 |
[리뷰] 블랙 넥타이와 함께! 2023 F/W 발렌티노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발렌티노가 이번에는 블랙 넥타이를 주인공으로 한 2023 F/W 컬렉션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3 F/W 파리 패션위크 7일째인 지난 3월 5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발렌티노(Valentino)가 2023 F/W 컬렉션을 개최했다.
발렌티노의 이번 컬렉션 주인공은 '블랙 넥타이(Black Tie)였다.
모델들은 재킷, 블라우스, 원피스, 비즈 드레스 등 테일러링 드레스부터 등 스트리트 데일리룩에 이르끼까지 모든 아이템에 넥타이를 매치하고 등장했다.
발렌티노는 격식과 정중함을 요구받는 특별한 날 착용하는 액세서리 중 하나인 넥타이를 사회적 관습과 습관을 뛰어넘어 일상 속 액세서리로 확대 적용했다.
의복의 언어적 형태를 오가며 변형되는 기호들은 테일러링을 향한 집중과 일상복에 대한 실용주의, 그리고 단순화된 팔레트와 만나 역동성, 활동성 그리고 현대성을 강조했다.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Pierpaolo Piccioli)는 최근들어 특정 테마에 집중한 컬렉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2022 F/W 컬렉션의 경우 오드리 햅번 주인공의 1957년 영화 '퍼니 페이스(Funny face)'의 에서 영감을 받아 쇼킹 핑크빛룩을 선보였다.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는 쇼노트에서 "이번 컬렉션은 항상 사회적 관습으로 가득 차 있는 상징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하며 개인을 위한 유니폼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종 발렌티노는 이번 패션쇼에서 사용된 세팅 자재들은 물론, 지난 오뜨 꾸띄르 컬렉션을 시작으로 프랑스의 라 레제브 데 자트(La Réserve des Arts)와 협력을 이어가며 패션쇼에 사용된 텍스타일 자재에 대한 창의적인 재사용을 실천하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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