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1-01-01 |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성폭행 강력 부인 "허위 유포자 책임 물을 것"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뉴욕타임즈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하고 악의적 유포자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Alexander Wang)이 침묵을 깨고 자신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미국의 스타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지난 30일 뉴욕타임즈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근거없고 터무니 없는 거짓 의혹을 받아왔다.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고 익명의 출처 등을 통한 명예훼손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악명높은 소셜미디어 계정에 의해 잘못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나는 사람들이 말한것처럼 잔혹한 행동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분노하며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또한 알렉산더 왕은 "잘못된 주장을 발본색원하고, 악의적인 온라인 유포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사진 = 가수 두아 리파와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한편 이번 알렉산더 왕의 성추문은 그의 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는 오웬 무니가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3년전인 2017년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당초 무니는 성추행 가해자의 신상을 명시하진 않았으나 여러 팬들이 왕을 지목하자 “알렉산더 왕은 성범죄자이며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다이어트 프라다와 모엘 얼라이언스 등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알렉산더 왕의 성범죄를 고발하는 글을 올리고, 성명서가 발표되면서 충격적 미투 사건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었다.
↑사진 = 다이어트 프라다 인스타그램 캡쳐
패션계의 표절과 카피 등의 이슈를 다루는 다이어트 프라다 인스타그램에 29일알렉산더 왕의 성범죄를 고발하는 글이 올라오자 다른 피해자들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제보하는 글이 잇따라 제기되었다.
뉴욕에 기반을 둔 모델 얼라이언스 (Model Alliance)도 "패션계에서 모델들은 성적 학대에 취약합니다. 우리는 알렉산더 왕의 성적 학대 혐의를 공유한 사람들과 연대합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983년생 올해 38세의 알렉산더 왕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2007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해 의류를 포함한 신발, 향수 등이 셀럽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한편 알렉산더 왕은 국내에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수입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일부 홈쇼핑과 온라인에서도 위탁판매 형태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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