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12-08 |
끌로에,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라 허스트' 영입
프랑스 패션 하우스 끌로에가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지속가능한 디자인 접근으로 유명한 가브리엘라 허스트를 영입했다.
프랑스 패션 하우스 끌로에가 나타샤 램지 레비(Natacha Ramsay-Levi)의 후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를 영입했다.
끌로에를 소유한 리치몬트 그룹은 나타샤 램지 퇴사를 발표한지 4일만에 지속가능성 중심의 디자인 접근으로 유명한 가블리엘라 허스트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클로에의 CEO 리카르도 벨리니 (Riccardo Bellini)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메종에서 가브리엘라 허스트를 맞이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그녀의 창의적 에너지와 리더십, 강력한 여성성에 대한 비젼은 창립자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고 끌로에를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사진 = 2020 봄/여름 가브리엘라 허스트 컬렉션
한편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우루과이 출신으로 뉴욕을 기반으로 지난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지속가능한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시대를 초월한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본질주의(essentialist)' 라인으로 자신의 작품을 분류하며 환경친화적인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그녀는 패션업계와 셀러브리티, 레드 카펫 모두에게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CFDA 상, 국제 울마크 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다. 특히 메건 마클이 그녀의 옷을 자주 입어 더 유명해졌다.
↑사진 = 우루과이 이민자 출신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
2018년 11월에 매디슨 가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으며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유통 체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네타포르테, 매치스패션, 바이테레사등 온라인 럭셔리몰을 포함한 국제적인 컨셉 스토아와 백화점에서 팔리고 있다.
↑사진 =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드레스를 입은 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 2020년 5월
지난해 1월에는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가 2017년에 설립된 기금 'LVMH 력셔리 벤처'를 통해 소액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첫 끌로에 컬렉션은 내년 3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