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20-06-29 |
다시 뜨는 90년대 배꼽티! 이효리도 제니도 푹 빠진 그시절 패션!
90년대 어른들이 혀를 끌끌 차던 배꼽티가 올 여름 핫한 패션템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효리도 제니도 푹 빠진 크롭탑 스타일, 스타들의 스트리트 패션을 통해 만나보자.
올 여름 90년대 어른들이 혀를 끌끌 차던 배꼽티, 즉 크롭티(Cropped T)가 핫한 패션 아이템으로 다시 돌아왔다.
크롭티(Cropped T)란 옷의 밑단을 가위로 자른 듯 길이가 짧은 티셔츠를 말한다. 패션 용어로는 '크롭 탑(Cropped top)'이라고 부르는데, 이 옷이 한창 유행했던 90년대엔 배꼽이 드러난다고 해 ‘배꼽티’라고도 불렸다.
90년대에 이효리를 포함 'SES' 멤버, '룰라' 채리나를 중심으로 9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여자 가수들은 대부분 크롭티를 입었으며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로제, 손나은, 등 여자 아이돌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사진 = 유재석, 비와 함께 혼성 댄스 그룹 '싹쓰리'를 결성한 이효리가 배꼽티를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여기에 최근 이효리가 1990년대의 추억을 소환하며 배꼽티 열풍에 다시 불을 지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비와 함께 혼성 댄스 그룹 '싹쓰리'를 결성한 이효리가 전성기 시절 그대로의 모습으로 배꼽티를 입고 등장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효리는 '텐미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배꼽티로 1990년대 스타일을 재현해 추억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겼으며 촌스럽지 않은 2020년 버전의 새로운 뉴트로 트렌드 세터로 레트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크롭 탑은 '브라 탑' '탱크 탑' 이라는 다른 패션 용어로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지만 올 여름에는 뉴트로 트렌드를 등에 업고 화려한 외출복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이너웨어용 서브 아이템 인식이 강했던 크롭 탑은 올 여름 무더위를 날리는 쿨한 아이템으로 섹시하지만 스포티한 스트리트 패션으로 유행할 전망이다.
특히 전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간편한 단품 아이템이었던 크롭 탑이 외출복으로 신분 상승하며 데일리 잇템으로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집에서 입는 옷차림 그대로 동네 마트나 편의점 등 간편한 외출까지 가능한 ‘원마일 웨어’(one-mile wear) 혹은 집에서 입는 옷 그대로 아우터 1개만 걸치면 완벽한 외출룩으로 변신하는 집콕 패션이 패션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진 = 코치, 아크네 스튜디오, 생 로랑의 2020 봄/여름 컬렉션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당당하게 사랑하자는 취지의 '자기 몸 긍정주의' 바람도 크롭 탑 유행에 한 몫했다.
청바지, 쇼츠, 스웻 팬츠와 매치하면 섹시하면서 엣지 있는 스트리트 패션을 연출할 수 있으며 맥시 스커트 , 카디건, 블레이저와 함께하면 시크한 섬머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 보이프렌즈 진, 오버사이즈 카디건, 프린지 보텀, 맥시 스커트, 와이드-레그 퀼로트 등 루즈한 핏의 아이템과 매치하면 보헤미안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다.
↑사진 = 살바토레 페라가모, 헬무트 랑, 짐머만의 2020 봄/여름 컬렉션
이번 2020 봄/여름 컬렉션의 런웨이에서도 뉴트로 아이템으로 크롭 탑의 약진이 돋보였다.
코치의 디자이너 스튜어트 베버스는 일러스트 탱크 톱 퍼레이드를 선보였으며 아크네 스튜디오는 슬릿이 들어간 소박한 크롭 탑을 선보였다.
반면 살바토레 페라가모, 헬무트 랑 등은 캐주얼한 아이템으로 좀 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주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가죽 크롭탑 헬무트 랑은 깃털 트리밍 크롭 탑을 선보였다. 짐머만은 크롭 탑을 레이어드해서 원 숄더 실루엣을 만들었다.
올 여름 최고의 데일리 잇템으로 부상한 크롭 탑 스타일, 스타들의 스트리트 패션을 통해 만나보자.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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