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0-03-01

밀라노패션위크發 코로나 확진 4명...연예·패션업계 '초비상'

2020 F/W 밀라노 패션위크를 참관하고 돌아온 연예인 및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탈리아발(發) 코로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020 F/W 밀라노 패션위크를 참관하고 귀국한 연예인 및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탈리아발(發) 코로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에 이탈리아 출장을 다녀온 의류업계 종사자 A씨(39세, 남성)와 동료 B씨(32세, 여성)가 귀국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밀라노 패션위크에 동행했던 가수 청하의 스태프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번 2020 F/W 밀라노 패션위크에는 아이유, 한예슬, 블랙핑크 리사, 송혜교, 뉴이스트 황민현, 가수 청하 등 한류 스타들과 그들의 스태프, 패션기업과 패션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 이탈리아발 코로나19 공포가 연예, 패션계를 덮치고 있다.


당초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 예정이었던 LF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사진 = 가수 청하가 지난 24일 이탈리아 패션위크 참관 및 화보 촬영을 마치고 입국했다.


지난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개최된 2020 F/W 밀라노 패션위크 후반부에 밀라노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급증했다.


밀라노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24일 패션쇼 스케줄이 잡혀 있던 이탈리아 패션의 대부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행사 당일 패션쇼를 취소하고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당시 밀라노 패션위크가 한창이던 초중반에는 밀라노 주변에 중국이나 한국만큼 마스크 착용율이 저조했다. 따라서 전세계 패션관계자들이 몰린 밀라노 패션위크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밀라노 패션위크는 구찌, 프라다, 베르사체, 펜디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가 참여하고 매시즌 한국 대표 연예인들이 참석하는 연례 행사다.




↑사진 = 한예슬은 밀라노 패션위크 2020 F/W 펜디 패션쇼에 참석했다.


아이유는 지난 19일 2020 F/W 구찌 패션쇼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으며, 한예슬은 지난 20일 2020 F/W 펜디 패션쇼를 참관했다.


또 블랙핑크 리사는 지난 20일 프라다 패션쇼, 송혜교는 지난 22일 보테가 베네타 패션쇼를 참관했다. 뉴이스트 황민현은 지난 19일 '몽클레르 지니어스' 패션쇼를 참관했다.


청하는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하고 싱글즈 4월호 화보 촬영을 위해 지난 19일 출국해 24일 입국했다.



↑사진 = 송혜교는 밀라노 패션위크 2020 F/W 보테가 베네타 패션쇼에 참석했다.


한편 청하의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1일 "청하와 이탈리아에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청하를 비롯해 모든 일행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한 결과 1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하와 나머지 스태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황민현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도 1일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행사에 다녀온 민현과 스태프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었지만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민현과 스태프들은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한 이후 안전을 위해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아이유는 밀라노 패션위크 2020 F/W 구찌 패션쇼에 참석했다.


한편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한국인들은 패션쇼가 열린 밀라노 중심가의 호텔에서 단체로 숙박해 밀접 접촉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밀라노 패션위크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의 2차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까지 나온다.



↑사진 = 블랙핑크 리사는 밀라노 패션위크 2020 F/W 프라다 패션쇼에 참석했다.


검역 당국은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는 29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128명이고, 사망자는 모두 29명으로 집계됐다. 밀라노에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되는 파리 패션위크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한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중국 상하이 패션위크와 베이징 패션위크가 취소를 결정한 데 이어  오는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기로 예정된 서울패션위크도 취소됐다.


↑사진 = 뉴이스트 황민현은 밀라노 패션위크 2020 F/W '몽클레르 지니어스' 패션쇼에 참석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f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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