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2-19 |
안야 힌드마치, 1회용 플라스틱과 전쟁 선언
영국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안야 힌드마치가 '나는 플라스틱 가방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과 전투에 나섰다.
영국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안야 힌드마치가 '나는 플라스틱 가방이다 (I Am a Plastic Bag)' 프로젝트를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과 전투에 나섰다.
안야 힌드마치(ANYA HINDMARCH)는 지난 2007년 천으로 만든 자신의 토트 백에 '나는 플라스틱 가방이 아니다(I'm Not a Plastic Bag)'을 문구를 새겨 출시하며 에코백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많은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들고 다니면서 인기를 끌었으며 이는 일종의 에코백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1987년 영국 런던에서 탄생한 액세서리 브랜드 안야 힌드마치는 영국 특유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고품질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에코백 '나는 플라스틱 가방이 아니다' 현상이 생긴지 13년 만에 에코백 원조 안야 힌드마치는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안야 힌드마치는 지난 2년 동안 플라스틱 병과 재활용된 플라스틱 오토바이 바람막이창에서 추출한 새로운 직물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플라스틱이 포함되었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다양한 핸드백이 만들어졌다.
코튼 캔버스 텍스처로 제작된 새로운 핸드백은 지난 2007년 유행했던 '나는 플라스틱 가방이 아니다' 에코백에서 진화된 버전이다. 안야 힌드마치는 새로운 제품군에서 각 가방을 생산하는데는 32개의 플라스틱 병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안야 힌드마치는 여전히 1회용 플라스틱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2020 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 기간 동안 자신의 브랜드 안야 힌드마치의 모든 런던 매장을 폐쇄했다.
안야 힌드마치는 본드 스트리트, 슬론 스트리트, 노팅 힐, 벨그레이비어에 있는 매장의 문을 닫았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1회용 플라스틱이 매일 8.5분마다 매립지에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모은 9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 병을 매장에 채웠다.
한편 안야 히드마치는 '나는 플라스틱 가방이다' 프로젝트와 관련된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 변화 컨설팅 업체 에코액트(EcoAct)와 제휴를 맺고 탄소 중립적인 이니셔티브를 수립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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