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2-11 |
英 왕실 떠난 해리 왕자 부부, 강연 한번에 12억원 벌어
영국 왕실에서 재정적 독립을 선언한 해리왕자, 메건 마클 부부가 미국 투자은행 행사에서 연설 한번에 무려 100만달러(약 11억9천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실에서 재정적 독립을 선언한 해리왕자, 메건 마클 부부가 미국 투자은행 행사에서 연설 한번에 무려 100만달러(약 11억9천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1월 8일 왕실 독립을 선언한지 한달만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의 한 호텔에서 열린 JP모건이 주최한 투자정상 회의에 참석했다.
매년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게이츠를 비롯해 수백만명의 야구선수 등 억만장자들이 참석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날 행사에도 은행가와 투자자 등 유명인사 425명이 참석했다.
메건 마클은 해리 왕자가 연단에 오르기 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해리 왕자는 청중 앞에서 자신이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의 죽음과 극복 과정, 왕실 공식 구성원으로서의 호칭과 직책(HRH titles)을 포함, 왕실 재정 지원을 포기하기까지의 과정 등에 대해 강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즈를 비롯해 현지 언론들은 해리 왕자 부부의 출연료가 약 1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다른 영국 전직 장관이나 총리들의 출연료보다 10배가량 더 많은 수준이다.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는 JP모건 행사에 참석한 대가로 7만5500파운드(약 1억16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해리 왕자 부부에게 오는 3월 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코먼웰스(옛 영국 식민지 연방) 행사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는 해리 왕자 부부의 마지막 임무가 될 예정이다.
해리 왕자 부부와 왕실은 서식스 공작이라는 왕실 브랜드의 상업적 이용 허용 여부와 금전 문제 정리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왕실 보좌관들은 부부가 왕실 브랜드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으로 비칠까 봐 우려한다고 전해졌다.
↑사진 = 지난 2019년 3월 12일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린 연연방 기념일 축하 예배에 참석한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 부부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1월 8일 왕실에서 재정적 독립을 하겠다고 깜짝 선언했으며 현재 캐나나에서 머물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허락 아래 영국 왕실은 올해 봄부터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각종 재정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