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12-28 |
2019 가장 스타일리시한 패션 & 디자인 북 베스트 10
영국 공영방송 BBC 웹사이트가 2019년 올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패션 & 디자인 북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웹사이트가 2019년 가장 스타일리시한 패션 & 디자인 북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올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패션 & 디자인 북 베스트 10에는 고인이 된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의 환상적인 샤넬 패션쇼 사진집부터 디자인계의 혁신적인 여성들과 건축계의 여성 선구자, 그리고 바우 하우스거장의 전기 등이 포함되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웹사이트가 발표한 올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패션 & 디자인 북 10권을 소개한다.
1. 칼 라거펠트: 샤넬 쇼
올해 초 사망한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에 경의를 표하는 사진집 <칼 라거펠트: 샤넬쇼(Lagerfeld: The Chanel Shows), 리졸리 발행>의 발행은 의미있는 일이었다. 영국 사진작가 사이먼 프록터가 촬영한 샤넬의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영향력있는 10개 패션쇼 사진을 담았다.
이 책에는 우거진 숲 풍경부터 로켓 발사까지 이 특별한 패션쇼 무대와 주위 광경을 담아냈으며, 특히 칼 라거펠트의 생생한 생전 이미지와 무대 뒤에서 준비하는 모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2. 팀 워커: 큰 꿈을 가져라
런던의 빅토리아 & 앨버트 뮤지엄에서 열린 '팀 워커: 원더풀 띵스' 전시는 예지력있는 사진작가의 상상력을 통한 판타지 여행이었다. 또한 올해는 꿈과 환상의 세계를 좇는 패션 사진작가 팀 워커의 모노그래프 사진 작품집 <팀 워커: 큰 꿈을 가져라(Tim Walker: Shoot for the Moon), 템스앤허드슨 발행>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우너대한 꿈과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미국 작가 노먼 빈센트 필의 인용구 "달을 향해 나아가라, 길을 잃더라도 별들 사이에 있게 될 것이다"에서 따온 것이다. 이 책에는 팀 워커의 가장 최근 작품이 실려 있다.
3.브레이킹 그라운드: 여성에 의한 건축
수십 년 동안 많은 여성 건축가들이 역사에서 지워졌다. 이러한 시대를 앞서간 보이지 않는 여성들의 스캔들을 다룬 것이 제인 홀이 쓴 <브레이킹 그라운드: 여성에 의한 건축(Breaking Ground: Architecture by Women), 페이돈 발행)이라는 책이다. 자하 하디드, 레이 암스, 아일린 그레이, 제인 드류 등 잘 알려진 여성 건축가들의 작품을 다루지만 또한 작품에 대한 중요성이 무시되었던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건축가들도 탐구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부당하게 남성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진 건물의 작성자들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건축회사에서 종봉 발생하는 복잡한 작업 관례를 해소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4. 빛바랜 글래머
<빛 바랜 글래머(Faded Glamour), 씨코 발행)>은 옻칠한 캐비넷과 벨벳 소파부터 레이스 커튼과 실크 침대보에 이르기까지 독특하고 빈티지한 물건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집을 탐험한다.
영국 모델 데이지 로우의 엄마이자 가수 출신 인테리어 & 텍스타일 디자이너인 펄 로우와 사진 작가 에이미 는싱어와 함께 엮은 이 책은 미국 조지아 주에 있는 그녀의 집을 통해 절충주의와 락앤롤 보헤미안을 찬양하고 있다.
만약 웅장하고, 로맨틱하고, 화려한 인테리어로 이미 집을 개조했다면, 당분간 새로운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이나 아이디어가 필요없을 듯 하다.
5. 파비앙 바론: 1983-2019 작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비앙 바론은 광고 캠페인과 브랜딩 디렉션 뿐 아니라 수년간 '인터뷰'의 아트 디렉터로 일하면서 선보인 잡지 디자인을 통해 패션의 시각적 언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트 디렉터 중 한 명인 파비 앙바론의 첫 회고전(Fabien Baron: Works 1983-2019), 페이돈 발행>은 디자인적인 영감으로 가득 찬 화려운 두꺼운 책으로, 지난 40년 동안 보여준 파비앙 바론의 독특한 그래픽 접근법을 보여준다.
아담 고프닉이 글을 쓴 이 책에는 모델 케이트 모스의 서문도 포함되어 있다. 이미지제작, 타이포그래피, 패키지, 제품, 가구 및 인테리어 디자인을 포함한 그의 작품 전체에 걸친 미학 논리를 명확한 스타일로 전달한다.
6. 프라다 런웨이 패션 북
1913년 밀라노에서 럭셔리 가죽 제품 사업으로 설립된 프라다의 짧은 역사를 오프닝으로 1979년 미우치아 프라다가 가족 회사를 이끌면서 선보인 런웨이 쇼를 선보이는 <프라다 런웨이 패션 북(Prada Catwalk: The Complete Collections), 템스앤허드슨 발행>은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의 최고의 룩을 보여주고 있다.
프라다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컬렉션을 담은 이 책은 프라다가 조용히 체제전복적인 애티튜드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된 비결을 공개한다.
'언아더' 잡지의 편집장 수잔나 프랑켈이 저자로 나선 이 책에는 나오미 캠벨, 지젤 번천, 케이트 모스 등 유명 패션 모델의 런웨이에서 선보이는 화려한 의상, 디테일, 액세서리, 뷰티 및 디자인 등이 담겨있다.
7. 디올/ 린드버그 아카이브
2019년 세계 패션계의 또 다른 슬픈 손실은 오랜 경력 동안 많은 상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 독일 출신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의 사망이었다. 두 권의 책으 제작된 <디올/ 린드버그 아카이브(Dior/ Lindbergh Archives), 타셴 발행>는 그의 마지막 책 중 하나로 디올의 보기 드문 특별한 의상 아카이브를 보여준다.
생전에 피터 린드버그는 캐롤린 머피, 알렉 웩, 앰버 발레타 등 다양한 슈퍼 모델을 모아 뉴욕의 타임 스퀘어에서 디ㅏ올의 기념비적인 의상을 입고 있는 사진을 찍었다.
8. 발터 그로피우스: 바우하우스의 선지자적인 창시자
전설적인 바우하우스에 대한 글은 특히 2019년 디자인 스쿨 100주년을 맞아 많이 쓰여졌다. 그러나 전기작가 피오나 맥카시가 바우하우스의 영향력있는 창시자인 발터 그로피우스에게 찬사를 보낸 <발터 그로피우스: 바우하우스의 선지자적인 창시자(Walter Gropius: Visionary Founder of the Bauhaus), 페이버 발행>는 특히 생생함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근대건축의 4대 거장으로 불리는 발터 그리피우스는 독일 출신 건축가로 미국 근대건축의 육성에 이바지했다. 초기에는 주로 공장과 사무소를 설계했지만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바우하우스 교장으로 후진을 양성하다가 이후 베를린과 카를스루 주택단지 건설에 참여했다. 나치 치하의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하버드 대학 건축가 교수로 많은 건축가를 육성했다.
9. 윌리엄 모리스의 꽃
세계 최초의 환경 전사이자 19세기 텍스타일 및 월페이퍼 디자이너인 윌리엄 모리스는 대량 생산보다 장인정신을 열렬히 옹호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그의 디자인은 자연 형태에 바탕을 두고 있다. 큐레이터 로완 베인이 저술한 풍성한 삽화가 들어간 <윌리엄 모리스의 꽃(William Morris’s Flowers), V&A 발행)은 그의 주된 모티브인 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월리엄 모리스의 많은 영감을 탐구하고 있으며 펜과 수채화로 그린 그림 뿐 아니라 완벽한 패턴을 포함하고 있다.
10. 디자인계의 여성들
샬로트 필과 클레멘타인 필이 공저한 <디자인계의 여성들(Women in Design), 로렌스 킹 발행)은 패션, 가구, 제품, 텍스타일 등을 포함한 모든 디자인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최근 재발견된 인물인 20세기 최고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 샬로트 페리앙부터 디자인 업계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혁신가들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이고 선구적인 여성 디자이너들의 프로필이 100개 이상 포함되어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