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12-14 |
버질 아블로, 루브르 박물관과 다빈치 컬렉션 출시
버질 아블로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서거 500주년을 맞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한정판 의류 컬렉션을 출시했다.
사후 500년이 지난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패션 게임에도 합류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지난 12월 13일(현지시간) 서거 500주년을 맞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특별 회고전을 기념하기 위해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 화이트' 창업자인 버질 아블로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의류 컬렉션 출시한다고 밝혔다.
'암굴의 성모(The Virgin of the Rocks)'와 '성 안나와 성 모자’(The Virgin and Child with Saint Anne)' 등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한 그림과 스케치 중 일부는 전형적인 오프-화이트 표시와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요소가 결합된 티셔츠와 후드 티 컬렉션으로 되살아났다.
↑사진= 이번 캡슐 컬력션에 영감을 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왼쪽부터 '암굴의 성모'와 '성 안나와 성 모자’
버질 아블로는 보조 자료를 통해 "나는 다빈치에게 일찌감치 매료되었다. 위스콘신대학 4학년 때 미술 수업을 통해서였다. 나는 그의 예술 작품들뿐 아니라 예술 외에 많은 분야에서 그가 미쳤던 영향력에 흥미를 느꼈다. 과학, 공학, 건축... 나에게, 그는 르네상스의 모든 것을 상징했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폭넓은 활동이 어떻게 버질 아블로와 비교되는지는 아주 분명하다. 패션부터 미술, 건축, 음악, 심지어 토목 공학까지 오프-화이트 디자이너는 모던 르네상스 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루브르 박물관이 그를 콜라보레이터로 선택한 것은 아주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패션과 하이 아트라는 겉보기에 다른 두 세계를 함께 충돌시키고 싶었다. 아무리 배타적으로 보이더라도 어느 곳에서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나의 전체 업무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창의적인 작업은 한가지 규율에만 얽매일 필요가 없다. 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이 원칙에 따라 산 최초의 예술가라고 생각한며 나 역시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이번 캡슐 컬렉션은 엄청난 역시적인 유믈을 보기위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박물관인 루브르의 그랑 갤러리 안에서 열린 캠페인 사진에서 전시된다.
루브르 박물관의 영구 소장품에는 '모나리자'와 22점의 그림과 스케치 등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다양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올해 이 박물관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이 죽은 지 500년을 기념하고 있다.
버질 아블로는 요즘 세계 패션계 선두주자 중 한 명으로, 지난 2013년에 자신의 '오프-화이트' 브랜드로 새로운 스트리트웨어 미학을 선보였다. 지난해 그는 나이키, 이케아 등의 브랜드들과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흑인 최초로 루이비통의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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