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12-02 |
마쥬·산드로·끌로디 피에로, 모피 사용 중단 선언
마쥬, 산드로, 끌로디 피에로 등을 전개하는 프랑스 패션그룹 SMCP이 동물 모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 2020 봄/여름 산드로 컬렉션
동물의 가죽과 털을 사용하는 패션이 점점 더 업계에서 명분을 잃어가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의 '퍼 프리(Fur Free)' 선언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마쥬, 산드로, 끌로디 피에로 등을 전개하는 프랑스 패션그룹 SMCP는 앞으로 동물 모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프랑스지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마쥬, 산드로, 끌로디 피에로를 소유한 프랑스 패션그룹 SMCP는 윤리적 패션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패션 대열에 합류하기 컬렉션에서 더 이상 동물 모피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마쥬, 산드로, 끌로디 피에로의 각 컬렉션은 오는 2020년 1월부터 동물 모피 사용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끌로디 피에로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끌로디 피에로는 2020년 1월부터는 더 이상 동물 털을 가진 아이템을 제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기업 담당 임원 마틸드 도르베산은 "컨템포러리 소비자들은 고문당하고 도살당한 동물들의 고통을 수반한 방식으로 만든 옷을 원하지 않는다. SMCP 그룹의 브랜드들은 모피 사용 중단을 통해 동물과 지구와 소비자들을 위한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모피 사용에 대한 화두는 급속하게 반대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동물애호단체의 모피 사용을 반대하는 지속적인 항의 시위가 한 몫했지만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속가능성 패션과 윤리적 패션이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에따라 유명 럭셔리 브랜드의 '퍼-프리(Fur-free)' 움직임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사진= 끌로디 피에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0년 1월부터 동물 모피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버버리, 구찌, 베르사체 코치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최근 몇년동안 모피나 동물 가죽 사용을 금지하고 대신 인조 모피나 가죽을 대안으로 선택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샤넬, 비비안 웨스트우드,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마이클 코어스 등도 동물 가죽 사용을 폐지했다.
자딕&볼테르, 존 갈리아노, 조르지오 아르마니, 휴고보스, 랄프 로렌, 더쿠플스, 캘빈 클라인, DKNY 등은 이미 동물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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