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10-31 |
YSL 반 고흐 해바라기 재킷, 다음달 경매에 나온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에서 영감을 얻어 이브 생 로랑이 만든 재킷이 다음 달 파리에서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크리스티 옥션 하우스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재킷이 다음달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브 생 로랑(YSL) 박물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바라기 재킷은 오뜨 꾸띄르 자수공방 '메종 르사주' 손으로 꿰매는 데 600시간 이상 걸렸다고 한다. 이브 생 로랑의 1988 봄/여름 오뜨 꾸띄르 컬렉션에서 슈 모델 나오미 캠벨이 입고 등장했다.
↑사진= 나오미 캠벨은 1988 봄/여름 이브 생 로랑 꾸띄르 컬렉션 런웨이 쇼에서 반 고흐 '해바라기' 재킷을 입고 있다.
이 해바라기 재킷은 단 4벌만 제작된 이 해바라기 재킷은 안감을 실크로 처리하고 스팽글로 장식했으며 현재 이브 생 로랑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크리스티 옥션 하우스는 오는 11월 27일에 경매가 될 버전은 개인 고객을 위해 제작한 제품으로 경매가는 80,000유로(약 1억 원)에서 120,000유로(1억 5천만 원) 사이에서 낙찰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브 생 로랑의 1988년 봄/여름 꾸띄르 컬렉션에서는 또 다른 꽃 테마인 빈센트 반 고흐 그림 '아이리스'에서 영감을 얻은 똑같이 디테일이 돋보이는 재킷도 경매를 통해 이미 선보였다.
블루와 퍼플 컬러가 특징인 이 재킷은 지난 1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인 레바논 태생의 사업가 모우나 아웁에게 가이드 가격의 4배인 175,500유로(약 2억 2천만원)에 낙찰되었다.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은 지난 2004년 '이브 생 로랑: 미술와의 대화'라는 제목의 파리 전시회 카탈로그에서 "나는 분명히 화가들과 나를 비교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 나는 그들의 그림에 매료되었고 그들의 천재성으로 부터 무엇인가 배우고 싶었다. 그들의 천재적인 작품이 나의 창작물에 영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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