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9-05 |
2019 LVMH 프라이즈, 남아공 출신 '테베 마구구' 우승
2019 LVMH 프라이즈 우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복 디자이너 테베 마구구가 차지했다.
↑사진 = 2019 LVMH 프라이즈 우승을 차지한 남아공 출신의 디자이너 테베 마구구
올해로 6회째를 맞은, 2019 LVMH 프라이즈 우승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복 디자이너 테베 마구구(Thebe Magugu)가 차지했다.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파리 중심부에 있는 루이비통 미술관은 LVMH 그룹의 이사회 멤버 겸 루이비통 부사장 델핀 아르노가 주최하는 2019 LVMH 프라이즈 시상식장으로 변신했다. 델핀 아르노는 시상식 당일 작고한 패션 사진 작가 피터 린드버그를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종 결선에 오른 7명의 디자이너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테베 마구구는 30만 유로(약 4억 원) 상금과 함께 보너스로 LVMH 그룹 직원들로 부터 1년 동안 멘토링 혜택을 받게된다.
↑사진 = 2019 LVMH 프라이즈 칼 라거펠트상을 수상한 이스라엘 출신의 젠더-뉴트럴 디자이너 헤드 마이너
이번 수상을 통해 테베 마구구는 몬트리올 출신 디자이너 토마스 테잇(2014년), 포루투갈 출신의 듀오 디자이너 마르케스 알메이다(2015년), 영국 디자이너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2016년), 프랑스 디자이너 마린 세례(2017년), 일본 디자이너 이노 마사유키(2018년)의 뒤를 이어 영광의 글로벌 이머징 스타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올렸다.
또한 올해부터 심사위원 특별상에서 이름이 바뀐 칼 라거펠트 상 수상자는 이스라엘 출신의 젠더-뉴트럴 디자이너 헤드 마이너가 차지했다. 칼 라거펠트 상을 차지한 헤드 마이너는 15만 유로(약 2억 원)의 상금을 받았고, 그 역시 우승자와 마찬가지로 LVMH 그룹 직원들로 부터 1년간의 멘토링 혜택을 받게 된다.
행사를 주관한 델핀 아르노는 고인이 된 칼 라거펠트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 행사는 그에게 많은 빚을 졌다. 그가 없는 LVMH 프라이즈를 상상할 수 없듯이 패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는 그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델핀 아르노를 비롯해 크리스찬 디올 꾸띄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지아 치우리, 로웨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 벨루티의 크리스 반 아셰, 마크 제이콥스,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 그리고 베르나르 아르노의 자문역이자 LVMH 스폰서십 수장 장 폴 클레베리, LVMH 패션그룹 CEO 시드니 톨레다노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행사는 LVMH 그룹의 회장 겸 대주주인 베르나르 아르노와 칼 라거펠트가 심사 위원으로 참석하지 않은 최초의 LVMH 프라이즈 파이널이었다.
LVMH 그룹은 지난 2014년에 그룹의 이름을 건 이 상을 만들었고, 델핀 아르노의 지원 아래 이 상은 전 세계 신진 디자이너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국제적인 콘테스트 행사가 되었다.
2019년 LVMH 프라이즈는 약 100개국으로부터 1,700개 이상의 신청서가 접수되었으며 63명의 패션 전문가들이 20명의 준결승 진출자 중 8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발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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