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7-29 |
양파망 원피스가 50만원? 망사 코르셋 원피스 '놀림거리'
아소스가 최근 선보인 50만 원을 호가하는 투명한 망사 코르셋 원피스가 흡사 양파망을 연상시켜 소비자들로부터 '양파 자루' 같다는 비웃음을 사고 있다.
영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아소스(ASOS)가 출시한 '양파 자루'를 연상시키는 양파망 원피스가 놀림거리로 전락했다.
아소스는 최근 투명한 망사 재질로 된 코르셋 원피스를 신상품으로 선보였으나 소비자들로부터 '양파 자루' 같다는 비웃음을 사고 있다.
아소스는 최근 천연 라텍스 소재의 여성용 속옷 등을 생산하는 ‘엘리사 포피'가 디자인 제품으로 51만원대의 가격에 출시헸으나 아웃터로 활용하기도 애매할 뿐더러 속옷 기능으로도 활용가치가 없어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지금 당장 마트로 달려가 양파망 하나를 사 오라"며 끝없이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결국 소비자들의 냉담한 반응에 당초 350파운드(약 51만 원)에 출시했던 이 코르셋 원피스는 210파운드(약 30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갔으며 아소스 측은 여기에 15% 할인쿠폰까지 추가로 제공하고 있지만 반응이 없는 편이다.
아소스 창업자 닉 로버트슨은 지난 2000년 연예인들이 미디어에서 입었던 옷들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asseenonscree.com’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런칭했다. ‘As Seen On Screen(스크린에서 본 것처럼)'을 사이트명으로 정한 것도 이때문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연예인 패션 따라하기 컨셉을 완전히 버리고 패스트패션 업체로 거듭났으며 현재 약 8만5000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주 3000개 이상의 새로운 옷들을 출시하고 있다.
H&M 등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글로벌 SPA 브랜드가‘디지털 경쟁’에서 밀리는 사이 아소스는 디자인에서 판매까지‘리드타임(lead time)’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급성장했다.
지난 2013년 2013년 7억6940만파운드(약 1조1579억원)에서 2016년 19억2360만파운드(약 2조8945억원)의 매울 실적을 기록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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