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7-23 |
H&M, 중국 출신 디자이너 엔젤 첸과 콜라보레이션
H&M이 중국 출신 디자이너 엔젤 첸과 콜라보레이션을 확정했다. H&M과 콜라보를 진행한 엔젤 첸은 아시아 출신 디자이너로는 꼼데가르송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의 패션 대기업 H&M은 중국 출신 신인 디자이너 엔젤 첸과 하이 & 로우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H&M이 아시아 출신 디자이너와 손을 잡은 것은 지난 2018년 일본 디자이너 레이 카와 쿠보의 꼼데가르송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며, 오는 10월 엔젤 첸이 디자인한 45피스의 캡슐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엔젤 첸은 보도자료를 통해 "H&M과 함께한 최초의 중국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 디자이너들과 그들의 디자인 뒤에 숨겨진 중국 문화와 정신에 관심이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엔젤 첸 X H&M 캡슐 컬렉션은 대나무, 용, 두루미와 같은 중국 문화를 상징적인 모티브로 사용했으며 다양한 레디-투-웨어 세퍼레이트, 중국 무술 컨셉, 엔젤 첸 자신의 럭셔리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엔젤 첸은 WWD와의 인터뷰에서 "캡슐 컬렉션 디자인은 중국 문화와 나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나의 카이브에서 일부 상징적인 룩들을 선택해 컬러웨이. 소재, 디테일로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자신의 브랜드를 시작한 후 파리와 밀라노 등에서 꾸준히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는 엔젤 첸은 놀라운 상상력과 글로벌 마인드 그리고 중국 고유의 원색들을 멋지게 표현하는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특히 2018년 가을/겨울 컬렉션은 놀라운 상상력과 세련된 디테일로 주목받은 신인 디자이너로 급부상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적인 호랑이 문양과 중국적인 일러스트를 세련된 자수 디테일ㄹ 힙합 패션에 녹여내고 있다. 중국 홍으로 대표되던 중국의 레드컬러 역시 힙합 패션과 결합하여 톡톡 튀는 젊은이들의 감각을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H&M 차이나의 컨트리 매니저 매그너스 올슨은 "중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의성과 영향력이 국제적인 패션 산업 뿐 아니라 더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H&M과 엔젤 첸의 캡슐 컬렉션은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에 있는 엄선된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 =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19 가을/겨울 엔젤 첸 컬렉션
지금까지 H&M와 전설적인 하이-로우 패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디자이너 중에는 칼 라거펠트를 비롯, 스텔라 맥카트니, 빅터 & 롤프, 로베르토 카발리, 꼼 데 가르송, 매튜 윌리암슨, 지미 추, 소니아 리키엘, 랑방, 베르사체, 마르니, 겐조, 발망, 에르뎀, 모스키노 등이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