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7-22 |
영국 뷰티업계, 자동차산업 제치고 경제 핵심으로 부상
영국 뷰티업체가 영국 경제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해외 럭셔리 브랜드가 뷰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를 단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영국 뷰티업계가 자동차 제조업보다 영국국민총생산(GDP)에 더 큰 기여를 하며 영국 경제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영국의 뷰티업계 직접적인 총부가치(GVA) 기여도는 142억 파운드(약 20조 9,335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산업지원 정책으로 재정적인 도움을 자주 받아온 것에 비해 뷰티업체들은 그동안 그냥 죽든 살든 자체적으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내버려 둔 것을 고려하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영국이 전 세계 뷰티 시장의 주요 제조기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영국 뷰티 제조업이 실제로 GDP의 19억 파운드(2조 8,009억 원)를 차지했다.
'뷰티 산업의 가치(The Value of Beauty)'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영국미용연합회(BBC)의 의뢰를 받아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제작했으며 뷰티 산업의 국가적 영향력을 평가한 최초의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는 영국 뷰티업계가 지난해 1,200개 이상의 소매점과 서비스 공간을 증가시키면서 영국의 하이 스트리트 감소 트렌드에 역행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울러 영국 뷰티업체는 거의 37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또다른 22만명의 사람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뷰티산업에 관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영국미용연합회의 CEO 밀리 켄달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뷰티 산업의 재정적 기여에 관한 것이며 영국에서 뷰티 산업의 중요성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핵심적인 숫자는 무엇일까? 국민 총생산(GDP)에 관한 한 지난해 142억 파운드(약 20조 9,335억 원)로 GDP의 0.8%를 차지했다. 그리고 직접적인 소비자 지출은 272억 파운드(약 40조 980억 원)에 달했다.
영국 쇼핑객들은 지난해에 케어 및 유지 제품에 104억 파운드(약 15조 3.316억 원)를 지출했으며, 개인 강화 상품에 87억 파운드(약 12조 8,255억 원)를 더 썼으며, 뷰티 서비스에 80억 파운드(약 11조 7,935억 원)를 썼다.
영국인들은 작년에 미용 서비스에 63억 파운드(약 9조 2,874억 원), 개인 관리/위생에 32억 파운드(약 4조 7,174억 원), 화장품에 32억 파운드(약 4조 7,174억 원), 스킨케어와 보디케어에 22억 파운드(3조 2,432억 원), 헤어 제품에 19억 파운드(약 2조 8,010억원), 뷰티 트리트먼트에 14억 파운드(약 2조 639억 원)을 각각 지출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