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7-12 |
버질 아블로의 오프-화이트, 상표권 침해 혐의로 피소
유명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가 뉴욕 디자인 & 마케팅 에이전시 오프화이트 프로덕션으로부터 상표권 침해로 고소를 당했다.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이끄는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Off-White)가 뉴욕 마케팅 디자인 에이전시 오프화이트 프로덕션(OffWhite Productions)으로부터 상표권 침해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뉴욕 남부 지방 법원에 접수된 고소장을 통해 오프화이트 프로덕션은 "1990년대 후반부터 공개적으로 '오프화이트'로 사업을 해왔으며, 2012년 버질 아블로가 설립한 '오프-화이트(Off-White)보다 먼저 이 상표를 사용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프화이트 프로덕션은 2001년 7월부터 '오프화이트디자인닷컴'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이키 조던, 코카 콜라가 그들의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2020 봄/여름 오프-화이트 남성복 컬렉션
고소장에 따르면, 버질 아블로의 브랜드는 오프화이트 프로덕션의 연방 등록 상표권을 침해하는 다수의 독립체와 제품을 설립하고 홍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두 회사 사이에 상표와 관련된 '혼란의 가능성, 실제 혼란, 역혼란'을 주장하고 있다.
오프화이트 프로덕션은 버질 아블로의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Off-White)가 우세해 자신들의 웹사이트 'OffWhite' 또는 'Off White'라는 용어를 검색하는 구글의 첫 번째 페이지 위치에서 누락되어 결과적으로 자사 브랜드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디자인 & 마케팅 에이전시 오프화이트 프로덕션은 이전에 버질 아블로측에 "이러한 침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또한 오프-화이트의 변호사는 "이 혼란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했으며 그의 클라이언트가 상표권 침해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 로고 표절도 문제가 되고 있다. 오프화이트 프로덕션이 사용한 그래픽 로고(좌)에 'OFF'를 추가하여 유사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후 패션 브랜드는 '오프'라는 단어가 오프화이트 프로덕션에서 사용한 로고와 분명히 유사한 그래픽 배열로 '오프' 단어를 통합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상표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오프화이트 프로덕션은 금전적 손해와 함께 소비자들이 회사가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어 있다고 믿게 만드는 로고, 상표, 이름 사용을 오프-화이트가 못하게 하는 금지명령구제를 청구했다.
오프-화이트는 상표권 관련 소송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 이 브랜드는 142년 전통의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한센으로부터 줄무늬 로고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으며, 자체적으로는 아동복 브랜드 브루클린 라이트하우스와 전자상거래 업체인 위시닷컴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었다. 한편 오프- 화이트는 이번 소송 건에 대해 아직 답변을 내놓지 얺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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