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7-08 |
돌체앤가바나, 디자이너 브랜드 최초 XXL 사이즈 도입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금기시되었던 여성복 옷 사이즈를 플러스-사이즈(XXL)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까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L 사이즈 이상의 옷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가바나는 여성의 옷 사이즈 범위를 XXL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돌체앤가바나는 지난 7월 5일(현지시간) "컬렉션의 일부 품목 사이즈 범위를 XXL(54 이탈리아, 22 영국)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탈리아 상표의 사이즈는 XL(48 이탈리아, 16 영국)를 넘어서지 못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보통 L(14 영국) 사이즈에서 멈추었다.
디자이너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여성의 몸매와 표현에 있어서 관능적인 지중해 미학을 찬양해왔으며,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에서는 관능적인 가슴과 엉덩이를 가진 볼륨감 있는 여성들이 자주 등장한다.
시대는 변했고, 시장도 진화했다. 돌체앤가바나측은 "미녀의 기준은 사이즈가 아니다. 여자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용기와 애트티튜드이며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모든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LVMH는 리한나와 조인트 벤처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 '펜티(Fenty)'를 출시했으며 플러스-사이즈까지 포용했다. 펜티의 영향으로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도 곧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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