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7-03 |
디올 여성복 CD, 최고 권위 훈장 '레지옹 도뇌르' 수상
디올 여성복 CD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패션과 페미니즘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크리스찬 디올 70년 역시상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지난 7월 1일(현지시간) 패션과 페미니즘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나는 오늘도 여전히 패션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로마에 있는 학교로 갔던 호기심 많은 소녀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눈물을 참으려고 15초 동안 멈추자, 친구들과 가족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수상을 축하했다.
몽테뉴 거리에 있는 살롱 드 크리스찬 디울 내부에 있던 친구들과 가족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수상을 축하했다.
수상자로 나선 프랑스 양성평등 장관 마를렌 시아파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프랑스 메종의 훌륭한 디자이너이면서 더 나아가 페미니즘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라고 생각해 매우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턱시도 슈트와 셔츠의 올 블랙 콤비를 입은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오늘날 나는 스스로에 대해 그리고 커리어와 개인적인 삶을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을 보고 있다. 나는 그들에게 자신을 믿고 본능을 따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왼쪽부터 아들 니콜로, 마를렌 시아파 양성평등 장관, 마리아 그라지아 치루이, 딸 레이첼, 남편 파올로 레기니.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영어로 말하면서 펜디 자매, 펜디의 칼 라거펠트, 발렌티노를 언급하며 "내가 일할 수 있는 특권을 준 패션의 역사를 쓴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발렌티노 덕분에 꾸띄르의 중요성, 규칙이 있는 복잡한 우주, 그리고 장인들이 말하는 실험과 꿈의 진정한 영역을 알게됬다"고 말했다.
발렌티노의 공동 설립자 지안카를로 지암메티, LVMH 회장 겸 CEO 베르나르 아놀트, 크리스찬 디올 CEO 시드니 톨레다노, 펜디 CEO 피에트로 베카리 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연설을 끝냈다.
"디올은 페미니니티를 대표하는 메종이다. 나에게 여성들을 도울 수 있는 목소리를 주신 이 하우스에 감사드린다"며 연설을 마무리한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남편 파올로 레기니와 두 자녀 니콜로와 레이철의 축하를 받기 전에 다시 한번 눈물을 참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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