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6-28 |
중국 소비자 미국산 제품 구매 기피...美기업 바짝 긴장
미중 무역 전쟁 여파로 중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 상품 구매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자국 정부를 지지하기 위해 미국산 제품 구매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에 본사를 둔 자문회사 브런즈윅이 1,000명의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미국 제품을 기피했다고 답한 반면 68%는 미국 기업에 대한 그들의 의견이 더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또한 중국인의 ‘애국심’이 미국산 제품 구매 기피현상으로 이어지며 중국에 진출한 애플, 인텔, 나이키,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무역전쟁에 휘말리면서 양측이 서로의 수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양국의 기업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산 화장품도 기피하기 시작했다.
일부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가 프랑스·일본산 화장품 및 피부관리 브랜드로 이동하면서 미국 화장품 브랜드들도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개월 만에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지만 통상 회담의 진전 전망은 여전히 희박해 보인다.
또한 브런즈윅은 1,000명의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중국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그 결과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견해가 악화되고 있으며 응답자의 60%가 관세 인상 이후 생필품 가격 인상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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