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6-15 |
겐조 듀오 디자이너, 8년만에 갑자기 하차 그 이유는?
겐조의 모회사 LVMH는 겐조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옹 듀오가 8년 만에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브랜드 겐조의 모회사 LVMH는 지난 6월 14일(현지시간) 겐조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옹 듀오가 8년 만에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들 듀오 디자이너가 갑자기 겐조를 떠나는 이유는 현재 미국에서 자신들의 인하우스 브랜드 오프닝 세레모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들 듀오는 지난 2011년 7월 디자이너 안토니오 마라스에 이어 겐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당시 LVMH가 25명의 후보중에 결국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옹을 선택한 것은 겐조를 다시 미국 시장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LVMH 패션부문 회장 겸 최고 경영자 피에르-이브 러셀(2018년 토리 버치 CEO로 이직)은 당시 "지금 우리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에너지를 가진 디자이너가 필요했다."며 이들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겐조의 CEO 실비 콜린은 "움베르토와 캐롤은 컬렉션, 패션쇼, 광고에 신세대 창조자들을 참여시켜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특별 프로젝트를 통해 겐조에 꾸준히 다양성과 포용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언제나 고객 경험이라는 렌즈를 통해 현대적 비전을 개척해 왔다. 그들의 새로운 모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옹은 LVMH 소유의 겐조를 이끈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 디자이너들이다.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옹의 겐조에서의 마지막은 6월 23일(현지시간) 2020 봄/여름 파리남성복패션위크 기간에 열리는 마지막 컬렉션을 발표하고 7월 1일까지로 알려졌다. 겐조는 아직 그들의 뒤를 이끌 후임자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내년에 50주년을 맞는 프랑스 브랜드 겐조는 지난 1970년 일본 출신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에 의해 파리에서 설립되었다.
겐조는 지난 2016년 H&M과 콜라보레이션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데 이어 2017년 트레이스 엘리스 로스, 2018년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광고 캠페인 모델로 캐스팅해 주목을 받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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