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6-12 |
럭셔리 하우스 샤넬, 친환경 녹색 화학 스타트업에 투자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은 친환경 스타트업과 함께 지속 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다. 바이오 회사 '이볼브드 바이 네이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사진 = 2020 샤넬 크루즈 컬렉션
럭셔리 하우스 샤넬이 보스턴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회사'이볼브드 바이 네이처(Evolved by Nature)'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녹색 화학 회사인 '이볼브드 바이 네이처'는 현재 공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따갑거나 혹은 유독성 화학 물질의 자연적 대안으로 고성능 직물을 만들 때 액체 실크를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볼브드 바이 네이터 CEO 그렉 알트만은 'BOF'와의 인터뷰에서 "럭셔리부터 스포츠웨어, 가정용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문에서 걸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럭셔리 브랜드들과 잠재적인 제휴 방안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은 "이번 제휴는 그린 테크놀로지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우수하고 독특한 품질의 혁신적인 소재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다양한 패브릭의 기계적이고 광학적인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넬은 지난해 12월 도마뱀, 악어, 뱀 가죽과 같은 이국적인 동물 가죽을 컬렉션에 시용하게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따라 그린 캐미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점점 확대해 갈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프로세스에 대한 관심은 패션기업으로 대상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샤넬에 이어 갭은 이번주 2025년까지 지속 가능한 면만 사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캘빈 클라인과 토미 힐피거의 모기업 PVH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사업 운영 목표를 구체화하는 '포워드 패션'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코펜하겐 패션 서밋에서는 거대 IT기업 구글이 럭셔리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와 공동으로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과 기계 학습을 통해 브랜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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