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6-04 |
남성복을 좋아하는 여자들을 위한 패션지 '옴므걸스' 창간
태국 출신의 뉴요커 디자이너 타쿤 파니치글이 남성 의류를 좋아하는 여성을 타켓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패션지 '옴므걸스'을 창간했다.
약 2년만의 공백끝에 타쿤 파니시글이 새로운 '열정 프로젝트'로 패션계로 다시 돌아왔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브랜드 '타쿤(THAKOON)'을 이끄는 태국 출신 디자이너는 지난 6월 3일(현지시간) 새로운 패션 잡지를 직접 창간한다고 발표했다.
올 가을, 브랜드 '타쿤'을 재런칭하는 그는 남성복 매장에서 쇼핑하는 여성들을 위한 멀티미디어 이니셔티브를 선보인다. '옴므걸스(HommeGirls)'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매거진 버전, 인스타그램 버전, 웹사이트 버전을 통해 선보인다.
↑사진 =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브랜드 '타쿤(THAKOON)'을 이끄는 태국 출신 디자이너 타쿤 파니시글
계간지 형태의 프린트 멀티미디어 매거진의 창간호는 40페이지 분량으로 사진 작가 카스 버드와 마니나 소렌티 그리고 유일한 남성 컨크리뷰터 벤 그리메의 패션 포트폴리오가 포함되어 있다.
그는 '보그' 미국판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열정적인 프로젝트다. 패션, 내가 있고 싶은 곳, 나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매력적인 스타일리스트 브라나 울프, 그레이스 코딩턴 같은 스타일리시한 여성들에게 관심이 집중되었다. 나는 스스로 '왜 이 여성들을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그리고 그들이 심플한 옷을 입었다는 사실로 귀결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타쿤 파니치글은 보스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에서 패션 에디터로 일했다.
이후 패션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2001년 뉴욕의 패션 명문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입학해 정규 과정을 마쳤다. 졸업 직후인 2004년 9월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타쿤'을 런칭하며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데뷔 컬렉션부터 패션 에디터,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데미 무어와 사라 제시카 파커,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바와 같은 유명 셀러브리티들의 지지를 받게 되었고 단 6번의 패션쇼를 선보이고 3년 만에 미국을 대표하는 신진 디자이너 반열에 올랐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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