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5-29 |
샤넬·펜디·칼 라거펠트, 故 칼 라거펠트 헌정 연합 패션쇼 개최
생전에 칼 라거펠트가 이끌었던 샤넬, 펜디, 칼 라거펠트 3개 브랜드가 고인을 기리는 연합 패션쇼를 오는 6월 20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선보인다.
칼 라거펠트와 특별한 관계를 맺었던 패션 하우스 샤넬, 펜디, 칼 라거펠트는 고인이 된 꾸띄리에 칼 라거펠트의 삶을 기념하기 위해 '칼 포 에버(Karl for Ever)'를 공동 주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 독특한 행사는 오는 6월 20일(현지시간) 목요일 저녁 생전에 칼 라거펠트가 기억에 남을 수많은 런웨이 쇼를 선보인 파리 그랑팔레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10 봄/여름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기간 중에 열리는 이 하룻 밤 행사는 저녁 6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패션쇼를 위해 연합한 3개 브랜드는 공동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독특한 행사는 전설적인 아티스트의 유산은 물론 디자인, 사진, 출판, 일러스트레이션, 건축으로 확장된 유례가 없는 창조성에 경의를 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칼 라거펠트는 1965년부터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 주요 패션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중 최장 재임기간이었다.
또한 1982년 그는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어 당시 소멸 직전의 패션 브랜드를 쇄신시켰다. 그는 1년 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설립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클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절 모습도 담길 예정이다.
그랑 팔레는 칼 라거펠트의 가장 위대한 승리의 장면이었다. 그는 마지막 10년 동안 그의 가장 위대한 화려한 패션쇼를 선보였다.
거대한 우주선, 엄청한 미래지향적인 컴퓨터 센터, 베르사유 정원의 흑백 버전,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키는 카지노, 거대한 프랑스 식당, 그리고 그의 마지막 쇼인 초현실주의 알프스 산맥의 마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유명한 연극, 오페라, 예술 감독인 로버트 카슨이 구상하고, 감독하고, 기획할 것이다. 이 기념식에는 칼 라거펠트가 손길이 닿은 많은 삶을 반영해 그의 친구들과 동료들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초대된 관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로버트 카슨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떻게 하면 20세기와 21세기의 가장 완벽하고 헌신적이며 재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인 칼 라거펠트의 삶을 기념할 수 있을까? 항상 미래를 바라보면서 과거의 영감을 받아 시대를 앞서간 이 르네상스 남자를 어떻게 기념할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이어 "그의 일생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통해, 그가 영감을 준 많은 분야에서 그와 함께 일했던 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짧은 인터뷰를 섞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배우, 음악가, 댄서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그를 존경하는 업적들은 그의 친구였으며,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음악과 문학의 일부로 해석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형 스크린에 담긴 영상 외에도 칼 라거펠트의 존경스러운 작품들을 해석한 무용수, 음악가, 가수, 배우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중 친구, 동료들과의 인터뷰와 함께 선보인다.
독일 출신의 패션 카이저로 불렀던 칼 라거펠트는 지난 2월 19일 사망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파리 외곽의 난테르에서 열린 비공개 장례식에서 조용히 화장되었다. 하지만, 샤넬을 위한 그의 많은 매머드 쇼와 마찬가지로 '칼 포 에버' 행사에는 약 2,500명의 관객들이 초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 10년동안 그랑 팔레에서 선보인 기억에 남을 만한 샤넬 패션 쇼를 소개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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