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5-21 |
빅토리아 베컴, 뷰티 사업 진출...메이크업·스킨케어 출시 임박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이 올 가을 지속가능한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컬렉션을 출시하며 뷰티 사업 행보에 나선다.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이 올 가을 지속가능한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컬렉션을 출시하며 뷰티 사업 행보에 나선다.
'빅토리아 베컴 뷰티'로 명명된 뷰티 컬렉션은 뷰티업계 대기업 에스티 로더와 파트너십을 중단한 이후 단독으로 진행하는 첫 뷰티 프로젝트다.
빅토리아 베컴은 "그동안 우리는 메이크업, 스킨 케어, 향수, 웰니스 등 삶에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포스트-컨슈머를 위한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상품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베컴 뷰티' 라인은 프라다와 바비 브라운 출신의 사라 크레알이 CEO로 내정되었으며 그녀는 이전에 빅토리아 베컴이 에스테 로더와 함께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감독하기도 했다.
유통전략은 자체 온라인몰 빅토리아베컴닷컴을 통해 D2C(direct-to-consumer) 모델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주요 백화점 유통 계획은 없지만 일부 독특한 스페셜 부티크는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일리 제너부터 킴 카다시안에 이르기까지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전통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포기하고 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런칭, 성공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빅토리아 베컴의 뷰티 사업 진출도 성공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한 빅토리아 베컴은 클로에, 프라다, 헬무트 랑의 뷰티 캠페인을 작업한 프랑스 아트 디렉터 에즈라 페트로니어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그래픽 캠페인을 개발했다.
한편 빅토리아 베컴은 지난 2017년 런던 투자 회사 네오(Neo)가 약 3천만 파운드(약 457억 원)에 30%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2017년에 빅토리아 베컴은 4천2백5십만 파운드(약 647억 원)로 수익이 17% 증가했지만 1천만 파운드(약 15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턴어라운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빅토리아 베컴은 역동적인 프랑스 출신의 경영인 마리 드 레이니에즈를 임원으로 영입해 시그너처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정교한 수준으로 올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빅토리아 베컴은 처음으로 밀라노에서 여성복 프리-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라다, 알베르타 페레티 등 다수의 하우스들처럼 6월에 열리는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 기간에 최신 아이디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빅토리아 베컴은 매스 마켓 대기업 타켓과의 파트너십, 푸마와 스포츠웨어 컬렉션 콜라보레이션 등 지난 2년동안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뉴욕패션위크에서의 10년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영국으로 돌아와 2018년 9월 런던패션위크에서 첫 선을 보인 그녀의 컬렉션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빅토리아 베컴은 "나는 영국 언론과 애증 관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런던으로 복귀가 매우 불안했지만 결국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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