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5-18 |
LVMH, 모델 연령 제한 18세 경쟁사 요청 '거절'
LVMH 그룹은 라이벌 그룹 커링이 발표한 18세 이하 모델 캐스팅 금지 방침에 대해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LVMH 그룹은 지난 5월 17일(현지시간) 최근 라이벌 그룹 커링이 발표한 18세 이하 모델 캐스팅 금지 방침에 대해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루이비통, 마크 제이콥스, 펜디, 디올, 벨루티, 지방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LVMH는 나이에 제한을 두는 모델 캐스팅은 인위적인 가이드 라인에 불과하고, 연령보다 모델들이 작업하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찌, 발렌시아가, 생 로랑, 알렉산더 맥퀸 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커링은 지난 5월 15일 자사의 모든 브랜드 패션쇼 및 광고 캠페인에 18세 이상의 모델들만 캐스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7년 럭셔리업계 양대 재벌 LVMH와 커링은 16세 미만 모델 캐스팅 금지에 합의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모델 헌장'협정을 공식화시켰다.
여기에 더해 커링 그룹은 16세 이상에서 앞으로 18세 이상의 모델만 캐스팅하는 조항을 추가하며 LVMH의 동참을 촉구했다.
그러나 LVMH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양사가 맺은 '모델 헌장' 협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모델들의 복지에 큰 진전을 가져왔다. 이 협정은 2019년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18세 미만 모델 고용 금지 조치를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LVMH의 커뮤니케이션 & 이미지 책임자 앙트안 아놀트는 "우리는 지난 2017년 커링과 함께 모델 헌장을 만들었다.16~17세의 어린 모델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만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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