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5-07 |
구찌, 결점 드러낸 못생긴 립스틱 광고 통할까?
첫 립스틱 컬렉션을 출시한 구찌는 가공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추함의 미학'을 적용한 구찌의 새로운 립스틱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화장품 모델은 예쁜 연예인이나 훈남이라는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고 있다.
잡티 하나 없이 완벽한 피부 아름다움을 뽐내는 A급 여배우의 전유물이었던 화장품 광고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고정관념을 벗어난 일상속 친근하고 색다른 광고 마케팅으로 역발상을 시도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구찌는 지난 5월 5일(현지시간) 첫 립스틱 컬렉션 출시와 동시에 가공하지 않는 '추함의 미학'을 보여주는 광고 캠페인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찌의 첫 립스틱 제품 디자인을 주도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모델들의 결점을 감추기보다 오히려 더 부각시키는 광고전략을 선택했다.
뷰티 광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친근하고 사실적인 광고 전략으로 제품 인지도 및 자연스러운 광고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구찌는 일반적인 메이크업 뷰티 광고에 등장하는 일반적인 미적 기준과 정반대의 모델을 클로즈업 샷으로 촬영했다.
립스틱 모델들의 이빨은 완벽하게 고르지도 않고 반짝이는 미백 치아도 아니다. 심지어 입술 주위 피부의 뾰루지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두고 보정하지 않은 사실적인 이미지로 차별화시켰다.
즉 우리가 일상에서 볼수 있는 일상적인 결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매력적인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이번 립스틱 광고 캠페인을 위해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모델 아쵸크 마작, 메이 라프레스, 엘리아 소피아, 펑크 뮤지션 다니 밀러를 캐스팅했으며 이들 4명의 젊은 여성들은 포토그래퍼 마틴 파의 앵글 앞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함을 부각하는 포즈를 취했다.
구찌 뷰티 립스틱 컬렉션은 새틴 효과를 표함 다양한 형태의 마무리할 수 있는 58개 색조가 특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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