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4-29 |
멕시코, 미국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깜짝 부상
도날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이주민을 막기위해 국경 장벽을 세우려고 애쓰는 가운데 오히려 멕시코가 사상 최초로 미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부상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 최근 초강경 이민 정책을 퍼며 내년 대선의 재선 카드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가 올해 첫 두 달 동안 양국간 교역이 974억 1,000만 달러(약 112조 9,371억 원)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 됐다.
멕시코 통신사 노티멕스가 발표한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의 대미 수출은 올 1,2월에 3.4% 증가해 중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1위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이 기간동안 멕시코의 대미 교역은 1,317만달러(약 152억 원)의 흑자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멕시코와의 거래는 전세계를 상대로한 미국 무역에서 15%를 차지해 캐나다(14.2%)와 중국(13.9%)를 앞질렀다. 한국은 3.3%로 6번째였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보호무역 정책의 결과로 지난해 대미 무역량이 13.5% 하락한 중국은 올해 첫 두 달 동안 903억 달러(약 104조 원)의 교역량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전쟁으로 불리는 중국에 대한 보호 무역주의 정책으로 일부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멕시코 국경 장벽을 통한 초강경 이주민 정책은 국내외적인 비판을 직면하고 있으며, 멕시코는 최대 무역 상대국이 되었다. 멕시코가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음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초강경 이민 정책을 계속 추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