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4-26 |
LG생활건강, 미국 화장품 회사 '뉴에이본' 인수
공격적인 M&A를 통해 에이본 재팬, 에이본 중국 광저우 공장 둥 해외 기업을 인수하며 외형을 키운 LG생할 건강이 미국의 화장품 & 퍼스널케어 회사 '뉴에이본'을 인수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4월 25일, 2016년 에이본 프로턱트사(에이본 월드와이드)에서 분라된 게인 보유의 북미 기업인 `뉴에이본`의 지분 100%를 현찰 1억 2,500만달러(약 1,450억 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는 오는 9월 30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거래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에이본 노스 아메리카'으로 알려져있는 뉴에이본에 대한 셀베루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대 지분과 에이본 월드와이드의 소수 지분을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LG생활건강의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 계획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인기 제품군을 보유한 북미 유명 화장품 회사와 25만 명의 영업 사원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되었다. 또한 인수를 통해 확보되는 북미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해 LG생활건강 브랜드를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시키는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또한 사업을 호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본 노스 아메리카는 화장품, 퍼스녈 케어, 향수, 포장, 디자인에 대해 새로운 소유주인 LG생활건강의 우수한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제품 기획력의 혜택을 받게 된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에이본 노스 아메리카의 강력한 브랜드로, 북미 지역의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재능 있는 직원과 방문판매원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본 노스 아메리카의 혁신적인 소셜 판매 모델은 고객들과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것을 계속 확장해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이 시장에서의 고객 참여와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해 에이본 노스 아메리카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이본은 130년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화장품·퍼스널케어 직접 판매 회사로, 2016년 당시 본사였던 미국 법인을 포함한 북미 사업과 해외 사업을 분리해 북미 사업을 사모펀드 셀베루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매각했다.
LG생활건강이 인수하는 `뉴에이본`은 매출액이 13조원에 달하던 에이본의 글로벌 사업 본사 역할을 하는 회사다.
정보기술(IT), 구매, 물류, 영업, 일반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탄탄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하고 있다. 뉴에이본은 현재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7,000억원 수준이다.
북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뉴에이본 인수한 LG생활건강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국을 교두보로 삼아 가깝게는 주변 시장인 캐나다와 남미, 나아가 유럽을 비롯한 기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공격적 인수·합병(M&A)과 내실 다지기 전략이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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