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4-24 |
디올 박물관, 그레이스 켈리 탄생 90주년 헌정 전시회 개최
할리우드 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로 살다가 교통사고로 52세에 사망한 그레이스 켈리를 위한 전시가 프랑스 노르망디 그랑빌에 있는 크리스찬 디올 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 그랑빌에 있는 크리스찬 디올 박물관에서는 그레이스 켈리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오는 4월 27일(현지시간)부터 11월 17일까지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프린세스 인 디올' 전시회를 개최한다.
크리스찬 디올 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전시회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프린세스 인 디올'은 디올 하우스와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의 변함없는 우정에 경의를 표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패션 아이콘의 세련미과 비범한 개성을 찬양한다.
크리스찬 디올과 그의 뒤를 이은 마르크 보앙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들을 위해 호화로운 작품을 디자인했다.
오는 4월 27일(현지시간)부터 11월 17일까지 열릴 예정인 이 풍부한 회고전의 큐레이터 플로렌스 뮐러는 "디올 꾸띄리에는 여배우에서 공주로 변신하는 데 도움을 주었며, 영화 속에서 알프레드 히치콕의 여주인공으로 만든 고전적인 우아함을 유지시켜주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켈리는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이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로, 모니코 왕자 레니에 3세와 결혼한 후 1956년 모나코의 왕세자비가 되었고, 198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37년째인 지금도 전설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그녀의 탄생 90주년을 축하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크리스찬 디올 박물관은 영원한 프린세스이자 패션 아이콘인 그레이스 켈리의 개성과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었다.
1954년 영화 '이창'의 여주인공은 뉴욕의 왈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 약혼을 위해 열린 무도회에 그녀는 하우스의 아뜰리에에서 특별힌 제작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포즈를 취했다.
또한 같은 해 유스프 카쉬가 촬영한 공식적인 초상화를 위해 1956 가을/겨울 컬렉션을 위해 하우스 창시자인 크리스찬 디올이 디자인한 오뜨 꾸띄르 드레스 콜레네트를 입었다.
크리스찬 디올이 사망한 후 1960년 9월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디자이너 마르크 보앙은 그녀에게서 자신의 꾸띄르 비전과 공유되는 기품있는 모던함, 그리고 냉철하고 세련된 우아함이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전형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에게 마르크 보앙은 시대와 모나코의 화려함에 어울리는 꾸띄리에일 뿐 아니라 친구였을 뿐 아나라 가족과 같은 친분을 유지했다. 동시대 경쟁자였던 오드르 햅번과 위베르 드 지방시와 우정과 같은 개념이었다.
1967년 그레이스 왕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크 보앙과 함께 어린이 부티크를 오픈하면서 베이비 디올 라벨의 후원자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화장실을 디올 하우스의 향수병으로 장식했고, 프린스의 궁전에서는 크리스찬 디올 향수의 회장이 된 크리스찬 디올의 어린 시절 친구인 서지 헤프틀러-루이체의 향수를 받아들였다.
모나코 궁전에서 세심하게 보존된 의상실에서 약 85점의 드레스가 선택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패션 큐레이터 플로랑스 뮐러는 그레이스 켈리의 두 가지 비젼을 보여준다. 공적인 인물인 고상하고 우아한 공식적인 모습과 아내이자 헌신적인 엄마인 현대적인 여성의 모습이다.
디올 오뜨 꾸띄르 드레스 외에도 다양한 초상화, 사진, 언론 보도, 뉴스 영화의 발췌, 장식가 겸 연극 의상 디자이너 안드레 레바세르의 파티 설정 아이디어, 스케치, 향수병, 그리고 디올 하우스와의 서신 교환을 증명하는 편지 등 모두 그레이스 켈리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기념한다.
세기의 결혼식부터 공식적인 세계 일주 여행과 예술 행사와 자선 사업에 이르기까지, 이번 전시회는 그녀가 할리우드에서 살았던 시절부터 물려받은 극적인 센스로 늘 상황에 맞게 옷을 고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가정과 사생활에서 그레이스 켈리는 편안함, 컨템포러리 심플함 그리고 그녀의 젊은 미국 생활의 흔적인 스포티한 매력을 소중하게 여겼다.
그녀의 옷장 속 디올 작품들 중에서 셔츠 드레스, 트위드 슈트, 블라우스 드레스, 그리고 깨끗하고 구조적인 컷이 있는 의상에 대한 그녀의 선호도는 아주 명백했다.
이브닝 드레스에 관한 한 그레이스 켈리는 풍성한 시폰 드리스와 깨어났을 때 경쾌하고 섬세한 분위기가 남아있는 깃털 장식 사용 뿐 아니라 보석 자수를 좋아했다.
꽃을 프린트하거나 수를 놓은 수많은 드레스들은 꽃꽂이 만들기를 좋아하는 그녀의 개인적인 취미와 정원 가꾸기에 대한 그녀의 취향을 상기시켜준다.
그것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크리스찬 디올과 그녀가 공유한 열렬한 관심이었다. 크리스찬 디올은 '북부 모나코'로 불리는 노르망디 마을 그랑빌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꽃과 정원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그 시대 스타일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이었으며, 디올의 패션과 스타일은 특히 스녀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이라는 명망의 필수적인 요소였으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활동적인 삶과 조화를 이루었다.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패션 하우스의 1968년 가을/겨울 오뜨 꾸띄르 컬렉션에서 선보인 흰색 타조 깃털로 장식한 화이트 실크 저지의 이브닝 드레스가 포함되어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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