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4-20 |
펜디, 중국 상해에서 칼 라거펠트 헌정 패션쇼 전격 개최
프라다가 2020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중국 상해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펜디도 오는 5월 31일 故 칼 라거펠트 헌정 패션쇼를 중국 상해에서 개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 중국 해안도시 상해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프라다가 2020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밀라노가 아닌 중국 상해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격 발표한데 이어 펜디도 오는 5월 31일(현지시간) 故 칼 라거펠트 헌정 패션쇼를 중국 상해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중국 상해의 모던 아트 박물관 '파워롱 뮤지엄'은 국내와 현대미술에 포커스를 맞춘 23,000 평방 미터 규모로 팬디측은 남성복과 여성복이 통합구성된 2019 가을/겨울 컬렉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펜디가 같은 컬렉션에 남성복과 여성복을 함께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펜디 하우스의 중국 상해행은 지난 4월 19일(현지시간) 故 칼 라거펠트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꾸띄르 컬렉션을 오는 7월 4일 로마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나온 소식이다.
펜디의 회장 겸 CEO 세르주 브륀슈위그는 성명서를 통해 "펜디는 칼 라거펠드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처음으로 남여성복 통합 컬렉션을 중국 상해의 파워롱 뮤지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펜디와 중국은 2007년 만리장성 패션쇼 이후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신비의 나라에서 독특한 순간을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중국 상해 패션쇼는 칼 라거펠트의 헤리티지와 비교 불가한 창의력 그리고 패션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로마 메종과의 디자이너의 54년에 걸친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5년 이후 54년 동안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고 칼 라거펠드는 지난 2월 19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열린 기성복 쇼를 이틀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펜디의 회장 겸 CEO 세르주 브륀슈위그는 최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칼 라거펠트의 후계자를 찾는 데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하우스에 자원이 충분하며 실비아가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팀은 다음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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