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4-19 |
펜디, 故 칼 라거펠트 헌정 2019 꾸띄르 컬렉션 개최
펜디가 오는 7월 4일 故 칼 라거펠트 헌정 꾸띄르 컬렉션을 개최한다. 54년간의 펜디 레이블과 디자이너를 상징하는 작품들을 재정의해 칼에게 경의를 표하는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패션하우스 펜디가 오는 7월 4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생전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던 故 칼 라거펠트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꾸띄르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밀라노에서 열린 펜디 2019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85세로 세상을 떠난, 고인이 된 전설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드에 감성적인 경의를 표했다. 모델들이 런웨이 마지막 바퀴를 도는 동안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 '히어로즈'가 쇼장에 울려 퍼지며 패션 영웅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펜디는 오는 2019 꾸띄르 컬렉션에서도 고인에게 더 큰 경의를 표하는 무대를 준비중이다.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겸 CEO는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목요일 파리에서 열린 LVMH 연례 총회에서 "고인이 된 전설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드가 펜디에서 54년간 재임하는 동안 선보인 모든 작품들을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펜디의 심장과 영혼이었던 칼에게 작별을 고한 것은 우리에게 큰 슬픔이었다. 펜디 레이블과 디자이너를 상징하는 작품들을 재정의해 칼에게 경의를 표하는 패션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2019 가을/겨울 펜디 컬렉션
칼 라거펠트는 1965년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임명되며 컬렉션을 감독해왔다. 처음에는 모피 중심의 컬렉션을 진행했으며 나중에는 1977년 런칭한 여성복 라인까지 총감독했다. 펜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그의 역할은 2019년 2월 19일 그가 사망할 때까지 54년동안 계속되었다.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개최된 칼 라거펠트의 마지막 패션쇼 펜디 2019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공동 디자이너 실비아 벤투리니는 관객들에게 혼자 피날레 인사를 하며 상징적인 꾸띄리에와의 이별에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컬렉션 쇼 노트를 통해 "칼 라거펠트와 펜디의 유대는 패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러브스토리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나는 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그가 마지막까지 베풀어 준 관심과 인내심에 큰 감동을 받았다. 우리가 패션쇼를 불과 며칠 앞두고 전화통화를 했을 때 그는 오직 한 가지만 염두에 두고 있었다. 바로 렉션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이었다. 진정 그가 그리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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