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4-18 |
니만 마커스, 중고 럭셔리 판매업체 '패션필' 지분 인수
미국의 유명 백화점 니만 마커스가 중고 럭셔리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리세일업체 패션필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미국의 프레스티지 백화점 니만 마커스는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럭셔리 중고품을 판매하는 리세일 전자상거래업체 패션필(Fashionphile)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샤넬이 새로운 유통으로 부상한 중고 럭셔리 판매업체들과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프레스티지의 백화점 유통이 럭셔리 중고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리세일업체에 투자한 경우는 처음이다.
미국의 온라인 중고 할인점 쓰레드업이 발표한 '2019 리세일 리포트'에 따르면, 니만 마커스는 이번 패션필 인수로 2023년까지 510억 달러(약 57조 8,442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니만 마커스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기존 고객과 오프 라인 중심의 물리적 입지를 활용해 패션필이 가지고 있는 1만 5,000개의 중고 럭셔리 아이템을 제공하는 힌퍈 중고 럭셔리 구매에 관심이 있는 새로운 젊은 고객들을 백화점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
1999년에 설립된 패션필은 2018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니만 마커스 그룹의 CEO 제프리 반 램돈크는 "패션필에 대한 투자는 니만 마커스 그룹을 럭셔리 고객 플랫폼으로 변모시키는 흥미로운 단계다. 럭셔리의 미래를 준비하고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니만 마커스의 포지션를 지속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절반 이상이 이미 중고품 럭셔리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패션필과 함께 중고 럭셔리 시장에 관심있는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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