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4-09 |
'전설적인 슈메이커' 레이몽 마사로, 90세로 별세
프랑스의 전설적인 슈메이커 레이몽 마사로가 90세 숙환으로 별세했다. 특히 칼 라거펠트가 패션쇼 피날레 인사를 할 때 마다 신었던 쿠바 부츠로 유명해졌다.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슈메이커 중 한 사람이자 수십년동안 칼 라거펠트가 애용했던 쿠바 부츠를 만든 레이몽 마사로가 90세의 나이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전설적인 부츠 메이커이기도 한 레이몽 마사로는 지난 4월 8일(현지시간) 그의 서거를 발표한 프랑스 전국 부츠 메이커 중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레이몽 마사로의 할아버지는 1894년 아틀리에들과 함께 파리 중심부 평화의 거리 뤼드라빼에 처음으로 가족 회사를 창업했다.
1929년에 태어난 레이몽 마사로는 루이 15세 시대에 여성 신발을 만드는 견습공으로 일한 후 그의 열정과 정확성, 그리고 장인으로 구성된 팀의 근면한 노력을 통해 프랑스 구두제조 산업의 전설이 되었다,
마드모아젤 코코 샤넬을 만난 후, 그는 패션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룩 중 하나인 베이지와 블랙 슬링백을 패션 하우스 샤넬의 시그너처 컬러로 만들었다.
1950년대에 그는 사이클선수의 레이싱 슈즈에서 영감을 얻은 엘라스틱 백으로 마담 그레에게 줄 발레리나 슈즈를 디자인하기 시작했고,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착용한 후 세계적인 컬트 아이템이 되었다.
또한 레이몽 마사로는 티에리 뮈글러, 존 갈리아노, 아제딘 알라이아, 크리스찬 라크로아.엘리자베스 테일러, 윈저 공작부인, 레온 블럼, 로미 슈나이더, 바바라 허튼을 위한 신발을 디자인했다.
2002년 레이몽 마사로는 그의 가족 사업을 샤넬의 공방 전문 자회사 파리펙시옹에 매각했다. 파리펙시옹에는 오뜨 꾸뛰르 품질의 깃털, 장갑, 단추, 모자, 자수를 생산하는 약 12개의 전문가 장인 하우스들이 포함되어 있다.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패션 쇼 피날레 인사를 할 때 마다 거의 독점적으로 칙용했던 비스듬한 힐의 쿠바 부츠로도 유명한 레이몽 마사로는 패션 역사에서 기억에 남을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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