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3-29 |
뉴욕시 의회, 모피 없는 도시 '퍼-프리 시티' 추진
뉴욕시 의회가 모피 없는 '퍼-프리 시티'가 되기 위한 모피 의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시가 모피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계 뉴욕시 의장 코리 존슨에 의해 소개된 반 모피 법안은 모피 의류 판매를 금지하는 지방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안된 법안은 새로운 모피를 파는 업체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지만 빈티지, 중고품, 재구성 또는 재활용 모피의 판매에는 불이익을 주지 않을 예정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는 모피 업체는 130여 곳이며 이 중 101곳은 맨해튼 웨스트 사이드의 존슨 지구 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새 법안은 이미 시의회 의원의 지지층와 모피 로비스트들로부터 찬성과 반대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뉴욕모피협회(Fur NYC) 대변인 낸시 데이그놀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존슨 의장과 시의회가 증가하는 뉴욕시의 경제난과 붕괴되는 사회기반시설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새로운 법안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웨스트 할리우드를 포함한 많은 다른 도시들은 이미 모피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더 광범위한 차원에서 뉴욕 주는 현재 자체적인 모피 의류 판매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파페치와 같은 소매업체들과 스텔라 매카트니, 마이클 코어스, 캘빈 클라인, 필립 림, 랄프 로렌 같은 디자이너들도 자신들의 브랜드에서 천연 모피 사용을 중단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으며, 빅토리아 베컴은 최근 이그조틱 스킨을 컬렉션에서 제거했다.
동물 권리 비영리 단체인 '프렌즈 오브 애니멀스'에 따르면, 인조 모피 비즈니스는 2010년에 2억 5천만 달러(약 2,844억 원)로 규모로 번창하고 있다. 현재 인조 모피 산업은 연간 30퍼센트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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