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3-21 |
프라다, 올해부터 '노세일' 브랜드로 전환한다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프라다가 올해부터 노세일(No-sale) 브랜드로 전환한다. 시즌-오프 제품들은 정상 매장이 아닌 아울렛 유통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악마는 가격 인하된 프라다를 입지 못한다'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프라다가 올해부터 노세일(No-sale) 브랜드 전략을 선언했다. 즉 시즌이 끝나면 바겐 세일을 하는 기존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다.
프라다는 그동안 마진율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집중, 지난해 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프라다의 CEO 패브리지오 베르텔리는 최근 회상 회의에서 "2019년부터 노세일 브랜드로 전환한다. 우리의 이번 결정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키고 더 높은 마진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는 로이터 통신과의 잍터뷰에서 "시즌-오프 기간에 가격인하하는 관행을 끝내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 = 프라다 CEO 패브리지오 베르텔리
전 세계적으로 600개 이상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율이 낮은 나일론 가방, 신발, 기성복 등 시즌-오프 제품들은 정장 매장이 아닌 대신 피렌체 교외의 프라다 아울렛 매장 '스페이스'부터 뉴욕 우드버리 커먼즈의 도메스틱 등 전세계 아울렛 유통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싸고 질 좋은 물건을 찾아다니는 열성 소비자들은 팔리지 않은 시즌-오프 제품을 할인 대신 유통 채널 교체로 소진하려는 프라다의 핵심 소비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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