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3-11 |
돌아온 '베이비팻' 창업자...브랜드 재런칭 부활 시동
2000년대 초 주목받은 스트리트 브랜드 베이비팻이 다시 부활한다. 1999년 브랜드를 런칭한 한국계 모델 겸 사업가인 키모라 리 시몬스 레스너가 브랜드를 되찾아 재런칭한다.
한국계 혼혈인으로 알려진 모델 겸 사업가 키모라 리 시몬스 레스너는 지난 3월 8일(현지시간) 자신의 브랜드 베이비팻(Baby Phat)을 다시 사들여 재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비팻은 2000년대 초반에 젊은 여성들에게 주목받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로 1999년 한국계 모델 겸 사업가인 키모라 리 시몬스 레스너가 런칭했다.
키모라 리 시몬스 레스너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브랜드 탄생 20년이 지나 브랜드를 재런칭을 발표하는 기회로 세계 여성의 날을 선택했다. 레스너는 자신의 두 딸인 밍 리 시몬스(18살)와 아오키 리 시몬스(15살)가 새로운 베이비팻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1975년생인 키모라 리 시몬스 레스너는 한때 뉴욕시 거주 여성 부자 2위에 오를 정도로 패션 비즈니스를 통해 엄청난 부를 쌓았다.
재일교포 엄마와 미국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그녀는 183cm의 키 때문에 13살 때 샤넬 모델로 스카우트되었고 이후 지방시, 이브 생 로랑, 아르마니의 패션쇼 모델과 보그와 엘르의 표지 모델로 활동했다.
특히 모델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한 그녀는 미국인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브랜드를 성공시켜 그녀를 모델로한 바비인형이 나올 정도로 유명인사였다.
키모라 리 시몬스 레스너는 불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즈니스는 위대하다. 나는 늘 핵심 그룹과 핵심 후원자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이혼한 전 남편 러셀 시몬스의 소유인 힙합 브랜드 팻팜의 서브 브랜드 베이비팻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한 키모라 리 시몬스 레스너는 2000년에 브랜드의 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베이비팻은 2001년 시몬스의 가장 수익성이 높은 회사가 되었고, 2004년에 켈우드 어패럴에 의해 인수되었다. 인수후 몇 년 동안 2010년 브랜드를 떠날 때까지 브랜드에 참여했다.
2000년대 초반 베이비팻 브랜드는 타이트하게 피트되는 다크 워시 데님, 퍼-트리밍의 패딩 코트, 라인 스톤과 브랜드의 섹시한 캣 로고 등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인기있는 스트리트웨어 룩으로 유명세를 날렸다.
이제 스트리트웨어 전성 시대를 맞아 베이비펫이 여성을 위한 스트리트웨어 대표 브랜드로 다시 살아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 순간 위기가 있었지만 항상 위기를 찬스로 극복했던 전 세계 혼혈아 중 가장 성공한 키모라 리 시몬스 레스너가 다시 성공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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