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2-18 |
한국 디자이너 표지영, 2019 BFC/보그 패션 펀드 최종 후보 선정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복 브랜드 '레지나 표(Rejina Pyo)'의 한국 출신 디자이너 표지영이 2019 BFC/보그 패션 펀드 최종 후보자에 선정되었다.
영국패션협회가 런던패션위크 전야에 발표한 2019 BFC/보그 패션 펀드 최종 후보자 명단에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 디자이너 표지영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에는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 웨일즈 보너, 어웨이크 모드(A.W.A.K.E Mode),알리기에리(Alighieri), 데이비드 코마, 누스(Neous) 등 이 포함되었다.
디자이너 표지영은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졸업 후 국내 패션회사를 다니다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여성복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셀린느, 록산다 등에세 디자이너로 일한 표지영은 지난 2013년 자신의 브랜드 '레지나 표(Rejina Pyo)'를 런칭했다.
2017 봄/여름 런던패션위크로 주목을 받은 표지영은 2017년에 영국 '보그'가 뽑은 신진 디자이너로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WWD'가 뽑은 '차세대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제14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에서 2회 연속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현재 버그도프굿맨, 네타포르테 등 약 120여개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전개중이다.
한편 영국패션협회(BFC)와 영국 보그가 지난 2008년에 설립된 BFC/보그 패션 펀드의 역대 수상자에는 크리스토퍼 케인, 에르뎀, 마리 카투란주, 몰리 고다드, 마더 오브 펄, 니콜라스 커크우드, 팔머//하딩, 피터 필라토, 소피아 웹스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올해11회째를 맞은 이 패션 펀드는 패션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을 돕기 위해 12개월간의 멘토링과 함께 20만 파운드(약 2억 9천만 원)의 상금을 제공한다.
또한 최종 후보자에 오른 모든 디자이너들은 자금 조달자와 다른 산업 전문가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영국패션협회 사업지원팀을 통해 완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BFC/보그 펀드 위원회 위원장인 영국 보그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풀은 ""BFC/보그 디자이너 패션 펀드는 계속 영국 패션 산업에서 중요한 이니셔티브가 되고 있다. 최종 후보에 오른 디자이너들은 지금까지 탁월한 재능과 사업 수완을 모두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패션협회 CEO인 캐롤린 러시는 "이 펀드는 현재 우리가 영국에서 가지고 있는 폭넓은 인재 풀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라인업으로 11년동안 차세대 글로벌 패션 인재들을 육성하고 멘토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무척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2019 BFC/보그 패션 펀드의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표지영 디자이너를 비롯한 7명의 디자이너들은 오는 3월 15일(현지시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자는 오는 5월 1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영국 보그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풀이 위원장을 맡은 심사위원은 영국패션협회 CEO 캐롤라인 러시, 디자이너 에르뎀 모랄리오글루, 브랜드 라벨의 젬마 마더링햄, 스킨케어 브랜드 로디얼 설립자 마리아 해츠테파니스, 버버리의 로드 맨리, 패션 저널리스트 사라 무어, 탑샵의 폴 프라이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JD.com)의 샤 딩으로 구성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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