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1-29 |
콘데 나스트, 첫 온라인 미디어 '보그 비즈니스' 출시
보그, GQ, 글래머 잡지 등을 보유한 콘데 나스트가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를 선언한 데 이어 콘데 나스트 그룹이 글로벌 온라인 미디어 '보그 비즈니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2020년부터 미국에서 발행되는 잡지의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를 선언한 콘데 나스트 그룹이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글로벌 온라인 미디어 '보그 비즈니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런던을 기반으로 패션 비즈니스에 포커스를 맞춘 온라인 미디어 '보그 비즈니스'는 패션, 뷰티, 럭셔리 산업에 대한 진정한 글로벌 시각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미디어로 기획된 웹사이트와 뉴스레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중국부터 미국에 이르기까지 29개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편집팀과 함께 완전히 독자적인 기관으로 운영되며,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내는 미디어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그 비즈니스' 초대 편집장은 비교적 무명에 가까운 패션 에디터 로렌 인드빅이 맡았다. 그녀는 지난 2013년 온라인 미디어 패셔니스타에 입사해 편집장을 역임한 뒤 2015년 퇴사했다. 이어 지난 2년동안 보그 인터내셔널의 패션 & 피처 책임자를 역임했다.
한편 콘데 나스트는 지난 몇달동안 밥 사우어버그 CEO의 퇴진, 직원 감축, 뉴욕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23개층을 17개층으로 축소하는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보그 비즈니스는 기후 변화 등 보다 광범위한 글로벌 시장의 역학적인 영향력과 유통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패턴과 변화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기술 혁신에 따른 제품 생산, 판매 방식, 마케팅 과정에 대해서도 탐구한다.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은 자사의 모든 잡지의 글로벌 네크워트와 패션과 럭셔리 전문가. 업계 리더 및 비즈니스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의 볼프강 블라우 사장은 "우리는 전세계 어느 누구보다 많은 패션 저널리스트를 고용하고 있다. 800명 이상의 저널리스트, 디지털 편집자 및 연구자로 구성된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팩트와 데이터에 뿌리를 두고 디자인 트렌드부터 제조와 훈련, 기술, 유통에 이르기까지 깊이있는 지식을 활용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은 방대한 글로벌 자원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세계 패션과 럭셔리 소비자에 대한 글로벌 전망 및 통찰력을 제공하고 패션 전문가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한편 콘데 나스트의 온라인 미디어 '보그 비즈니스' 출시로 경쟁 관계에 있는 '비즈니스 오브 패션'과 'WWD'의 매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콘데 나스트 그룹은 한때 WWD를 소유했다가 2014년 미국의 디지털 미디어 펜스케 미디어에 매각했다.
패션과 럭셔리 브랜드의 소비자 광고가 수입의 80%였던 보그, GQ와 달리, 보그 비즈니스는 전체적인 컨텐츠의 중요 키워드로 러서치, 트렌드 분석, 조언와 같은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서비스를 위해 29개 나라 마켓의 베타 유저들과 지속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
보그 비즈니스의 편집장 로렌 인드빅은 "우리는 저널리즘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비주얼, 데이타 중심의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저널리즘은 최대의 영향력과 접근성을 위해 설계되어 중요한 아이디어를 한 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패션 리더들이 비즈니스와 경력을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은 런던에 본사가 있으며 중국, 일본, 대만, 인도,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 영국, 멕시코에서 운영되고 있다.
30개의 브랜드를 출판하는 것 외에도 17개 시장의 지역 파트너들과의 라이센스와 레스토랑 사업,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 여러 교육 관련 벤처도 진행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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