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1-26 |
까뜨린느 드뇌브, 생전의 '이브 생 로랑' 작품 경매 11억원 수익
프랑스 영화배우 까뜨린느 드뇌브가 생전에 절친이었던 전설적인 프랑스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제품을 경매에 내놓아 약 11억 4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프랑스 여배우 까뜨린느 드뇌브(75세)는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파리 소더비 경매에 절친 이브 생 로랑이 디자인한 130여 의 독특한 스타일을 경매에 내놓았다.
경매를 진행한 크리스티에 따르면 까뜨린느 드뇌브는 수십벌이 팔린 이번 경매를 통해 102달러(약 11억 4천만원)을 벌었다고 발표했다.
경매품 중에는 그녀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입었던 빛나는 골드 넘버 드레스와 지난 1969년 까뜨린느 드뇌브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입었던 구슬로 장식된 드레스도 있었다.
은퇴한 필적학자 이사벨 루젠(76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캐서린 드뇌브는 매우 아름다운 여배우다. 그녀는 이브 생 로랑 덕분에 항상 옷을 잘 차려 입었기 때문에 모든 드레스를 볼 수 있는 예상치 못한 기회였기 때문에 사이즈만 맞으면 하나 정도 살 수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패션쇼에서 종종 목격되는 영화 <세브린느>의 여주인공 까뜨린느 드뇌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드레스를 보관했던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집을 정리한 이 드레스를 팔기 위해 경매에 내놓았다. 경매로 번 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여성을 위해 턱시도 라인 '르 스모킹'과 팬츠 슈트를 대중화시킨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었던 이브 생 로랑은 이 여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나이는 겨우 22살이었다. 이브 생 로랑은 지난 2008년 사망했다.
한편 이번 경매에 내놓은 약 130벌의 '오뜨 꾸띄르' 룩 외에, 오는 1월 30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경매에 약 170여개의 아이템이 추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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