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1-07 |
'잡지계의 왕국' 콘데 나스트 영국, 20년만에 수익성 급락
영국 보그와 영국 GQ를 발행하는 콘데 나스트 영국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손실을 보는 등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보그와 영국 GQ를 발행하는 콘데 나스트 영국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손실을 보는 등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회사등록 및 관리 기관인 컴퍼니하우스가 발표한 새로운 회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660만 파운드(약 94억 원)의 이익을 낸 콘데 나스트 영국은 지난 2017년은 거의 1,400만 파운드(약 199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손실은 오랫동안 영국 '보그' 잡지의 편집장이었던 알렉산드라 슐먼이 에드워드 엔닌풀로 대체되고, '글래머' 잡지가 디지털 전용 출판물로 탈바꿈하는 등 런던에 본사를 둔 회사에서 1년 동안 변화를 단행한 후 발생한 손실이라 충격이 컸다.
회사는 현재 콘데 나스트와 콘데 나스트 인터내셔널 통합의 일환으로 미국 측과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
콘데 나스트 영국은 세전 손실이 모든 부서를 재정비하는 사업 구조 조정과 런던의 보그 하우스 사무실 이전과 연금 약속과 같은 일회적인 예외 사항에 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익 감소는 지난 몇년동안 전통적인 인쇄 매체가 직면한 어려움이 원인이라는 평가도 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6.6% 하락한 1억 2,100만 파운드(약 1,723억 원)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출판사는 1년 동안 50명 이상의 일자리를 감축했지만 총 인건비는 1년 전의 4천 260만 파운드(약 607억 원)에서 4천 720만 파운드(약 672억 원)으로 늘어났다.
회사의 대변인은 "콘데 나스트 영국의 2017년 기본 수익은 긍정적이었다. 예외적인 원가, 기업간 회계, 확정급부형 연금(defined-benefit pension) 제도 기여로 인해 공공 영역의 그림은 우리의 채산성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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