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1-03 |
아크네 스튜디오, 최대 주주 교체로 새로운 도약
스웨덴을 기반으로 하는 컨템포러리 럭셔리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어가 새해들어 최대 주주 교체를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1996년 조니 요한슨에 의해 공동 설립한 스웨덴 브렌드 아크네 스튜디오는 중국 베이징에 아크네 스튜디오의 첫번째 매장 오픈에 이어 새해들어 자본 구조 개편에 돌입했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과 협의한 후 브랜드의 3대 최대 주주인 투자 펀드 외레순드, 크레데스, 팬 캐피탈과 작별을 고했다. 이들 3곳의 주주는 미국 투자 펀드 IDG 캐피탈과 홍콩을 기반으로 하는 의류 대기업 I.T그룹 두 개의 새로운 주주로 대체되었다.
두 기업은 현재 회사 자본금의 41%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IDG 캐피탈이 30.1%, I.T 그룹이 10.9%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회장 마이클 쉴러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요한슨은 회사의 지배 주주로 남아있다.
자본 구조 개편 전에, 아크네 스튜디오 자본금의 8.5%를 보유하고 있었던 외레순드는 3,600만 유로(약 411억원)에 주식을 매각했다.
회사 지분 8.6%를 보유하고 있던 크레데스는 3천640만 유로(약 466억원)에 주식을 매각했다. 팬 캐피탈의 거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크네 스튜디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클 쉴러와 조니 요한슨 또한 주식 수가 줄었다고 확인해 주었다.
아크네 스튜디오와 15년 동안 협력해 온 I.T 그룹은 아시아 지역 브랜드 확장에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전세계 800개 매장의 유통을 관리하고 있다. 그중 700개가 중국과 홍콩에 있다.
또한 I.T 그룹은 홍콩과 마카오의 자딕앤볼테르, 중국의 갤러리 라파예트와 함께 조인트 벤처에 참여했으며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이프(A Bathing Ape), AAPE, 핑거크록스(Fingercroxx), 베닐라수트(Venilla Suite)를 포함한 광범위한 브랜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992년에 설립된 IDG 캐피탈은 테크놀러지, 미디어, 통신 분야의 전문 투자기업으로 이미 럭셔리 온라인 쇼핑몰 파페치, 프랑스 산악 전문 패션 브랜드 몽클레어, 중국 IT업체 바이두 등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마이클 쉴러 회장은 "이것은 우리에게 꿈의 시나리오다.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우리가 모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파트너들과 함께 힘을 합치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아크네 스튜디오를 훨씬 더 성공적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크네 스튜디오는 지난해 약 2억 유로(약 2,561억 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으며 오는 1월 20일 파리 오뜨 꾸뛰르 위크 기간에 2019 가을/겨울 여성복 런웨이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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