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12-12 |
버버리·H&M·스텔라 맥카트니, 지구 온난화 막기 위해 뭉쳤다
버버리, H&M, 스텔라 맥카트니, 휴고보스와 같은 패션 브랜드들이 유엔 기후변화 계획의 새로운 헌장에 사인하고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최근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로 발생하는 기후변화를 지목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차원의 조치를 바라는 긴급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구의 미래는 우리 손을 떠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버버리, H&M, 스텔라 맥카트니, 휴고 보스, 갭 등의 패션 브랜드들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함께 뭉쳤다. 이들은 각 패션 기업이 뭉친 작은 노력들로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아래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들은 유엔 기후변화 계획인 '그후 활동을 위한 패션계 헌장'에 서명한 43개 패션 기업 중 일부에 불과하다.
새로운 헌장에 서명한 또다른 브랜드는 아디다스, 갭, 커링 그룹, 리바이 스트라우스 앤드 컴퍼니, 푸마, PVH, 타겟 뿐만 아니라 증국섬유의류협의회와 아웃도어산업협회, 섬유거래소와 같은 단체도 포함되어 있다.
이 헌장은 기후 방정식의 양쪽 측면에서 패션 산업의 역할을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이 헌장은 패션계가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16개의 다른 약속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목
표는 패션계가 2050년까지 연간 탄소배출량이 '순 0(net zero)'이 되는 글로벌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이다.
H&M 그룹의 CEO 카를-요한 페르손은 성명서를 통해 "이 헌장은 패션업계를 중요한 기후 작업으로 결속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패션 산업은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단지 함께 뭉치기만 한다면 긴급하게 필요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헌장에 대한 뉴스는 지난 11월에 하이-엔드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에 의해 처음 공개되었다. 그녀는 당시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하며 이니셔티브를 소개했다.
그녀는 "기후변화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의 산업으로 모이게 하는 것이다. 그것에 대해 소수의 사람들이 이야기하도록 방관하는 대신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해야 하고 리더들이 실제로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가 한 말에 책임을 진다면 놀라운 변화를 만달 수 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