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12-11

고샤 루브친스키, 10대 성추행 혐의... 본인은 부인

10대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내 성추행 혐의로 받고 있는 러시아 스트리트웨어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가 16세 소년이 주장한 위법 행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러시아 출신의 유명 스트리트웨어 디자이너 고샤 루부친스키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10대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16세 학생은 디자이너가 자신의 음란한 신체 사진을 요구하는 듯한 대화 내용을 스크린샷으로 누설했다.


이후 고샤 루브친스키는 룩북에 필요한 스트리트 캐스팅을 위해 미성년자에게 연락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그는 10대 미성년자가 자신에 의해 대화가 차단당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대화 내용을 잘못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지난 주말 16세 팬 얀 실프벌링이 루빈스키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에서 나눈 대화 스크린샷을 공유하면서 시작되었다.

 

페이스북 그룹 하이패션 토크에 처음 등장한 이후 슈프림 리크스 뉴스, 다이어트 프라다에서 공유된 스크린샷은 디자이너가 소년에게 사진을 요청하면서 부모님 몰래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말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 대화는 고샤 루빈스키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접촉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대화는 페이스 타임뿐만 아니라 왓츠앱으로 이어진다.



올해 초에 시즌 컬렉션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고샤 루부친스키는 이 메시지는 캐스팅 과정의 일부였으며 자신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내내 젊은 모델들을 개인적으로 캐스팅해 왔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언론에 보낸 글을 통해 "이것은 룩북을 찍기위한 길거리 캐스팅이었다. 그 사람은 우리에게 캐스팅 고려를 요청하는 다이렉트 메일을 보냈다. 이런 일은 항상 일어난다. 우리는 쇼와 룩북을 위해 수년동안 스트리트 캐스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음주에 룩북 캐스팅을 위해 런던으로 갈 것이다. 고샤는 그와 얼굴을 맞대고 다른 모든 사람들과 함께 파일에 저장할 사진을 요청했다. 그 사람은 혼자가 아니고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고샤는 단지 빨리 화장실로 가서 거울에 비친 사진을 찍어서 나머지 팀원들도 보여주고 파일에 기록하도록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슈프림 리크스 뉴스에 올라온 인스타그램으로 묘사된 대화는 문맥이 변경되었다. 길거리 캐스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단순한 사진 요청이었던 팩트가 고샤를 나쁘게 보이도록 수정과 삭제가 있었다는 것이 명백하다. 그 사람은 캐스팅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면서 우리에게 자주 연락을 취하기 시작했고, 조금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샤가 그를 차단했다.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직접 스트리트 캐스팅을 해왔는데 한번도 이런 문제가 없었다. 때문에 이것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라고 덧붙였다.
 


 

고샤 루부친스키의 회사 동료들은 "고샤는 수년 전부터 인스타그램으로 캐스팅을 해왔다. 그것은 요즘 통상적인 관행이다. 우리는 항상 상의를 벗은 전신의 얼굴 사진을 요청했다. 때로는 엉덩이 볼륨을 알기위해 속옷을 입은 사진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진을 확인한 후 공식적으로 이메일로 연락하고 만약 10대라면, 우리는 그의 부모님과 의사소통을 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때로는 인스타그램에서 우리는 다이렉트 메시지로 이상한 메시지를 받고 있으며 가끔은 그들이 부적적한 사진을 보내기도 한다. 특히 우리가 캐스팅을 거절할 때 우리는 즉시 이런 사람들을 차단하고 부적절한 사진을 모두 삭제한다. 이 모든 것이 계획된 도발로 보인다. 고샤는 더이상 숨길 것이 없다"고 말하며 고샤 루부친스키의 결백을 주장했다.



러시아 출신의 스트리트웨어 디자이너 고샤 루부친스키는 러시아 청년 문화에 대한 묘사로 패션계를 열광시켰으며 사진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그의 몇몇 쇼에 러시아 10대들을 등장시켰다.

 

그는 계속해서 아디다스와 버버리 같은 브랜드들과 유명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지만, 그 이후 그는 "매 시즌 이어지는 컬렉션에 지쳤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생산을 중단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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