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11-13 |
프로엔자 슐러 되찾은 듀오 디자이너...새로운 도약 시작
미국 브랜드 프로엔자 슐러의 듀오 디자이너가 회사를 되찾았다. 지난 18년동안 여러번 투자자가 바뀐 프로엔자 슐러의 이번 재인수는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미국 브랜드 프로엔자 슐러의 듀오 디자이너는 민간 투자자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회사를 다시 되찾았다.
듀오 디자이너는 존 하워드와 앤드류 로젠을 포함한 투자자 그룹을 유치해 2015년에 소액 지분을 인수한 카스타니아 파트너스로부터 지분을 인수했다. 이는 프로엔자 슐러 뿐 아니라 브랜드 설립자 잭 맥콜로와 라자로 에르난데스 듀오 디자이너에게는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지난 11월 12일(현지시간)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번 프로엔자 슐러 재인수를 계기로 신규 투자와 함께 고위 임원진들의 인사개편, 새로운 이사회 선출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인사 개편은 전 CEO 저드 크레인은 하차하고 여성복 '토리드' 출신의 케이 홍으로 CEO가 교체되었으며, 전 CFO 존 파올리첼리가 물러나는 대신 컨설팅 역할을 했던 조나단 프리드만이 잠정적으로 그를 대체한다.
또한 최고 운영 책임자(COO)로 메리 왕이 합류할 예정이다. 메리 왕은 20여년 동안 도나 카란에서 근무했으며 최근에는 알렉산더 왕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한편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향수 아리조나를 출시한 라이센스 파트너 로레알 럭스와 온워드 럭셔리 그룹 지원을 위해 새로운 자본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브랜드의 오리지널 비전에 초점를 맞추고 글로벌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잭 맥콜로와 나자로 에르난데스는 공동 성명서에서 "우리 브랜드에 새로 합류한 케이, 메리, 존과 함께 다시 프로엔자 슐러의 새로운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무척 기쁘다. 또한 회사의 운명에 대해 완전한 권한을 가지게 되어 무척 행복하다"고 밝혔다.
지난 18년동안 여러번 투자자가 바뀐 프로엔자 슐러의 이번 재인수는 듀오 디자이너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다.
발렌티노 패션 그룹은 2007년 370만 달러(약 42억원)에 프로엔자 술러의 지분 45%를 인수했다. 이후 발렌티노 패션 그룹은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사모펀드 퍼미라에 인수되었다.
2011년에 퍼미라의 지분은 앤드류 로젠이 이끄는 투자자들에게 매각되었다. LVMH가 프로엔자 슐러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 더 많은 통제력을 갖게된 프로엔자 슐러 듀오 디자이너의 도전이 어떤 식으로 진화할 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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