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11-07 |
마원 회장 "미중 무역 전쟁은 세계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
중국의 거대 온라인 기업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마원 회장은 양국이 경쟁적으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미중 무역 전쟁을 '세계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아시아 최대 공기업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마윈 회장은 최근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이라고 밝히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자유무역 목소리를 높이는 중국 정부를 지원사격했다..
지난 11월 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수입엑스포(CIIE)'에 패널 토론에 참석한 마윈 회장은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해 "무역은 소통이다. 아무도 자유무역 트렌드를 멈출수는 없다고 주장하며 미중 양국이 경쟁적으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도날드 트럼프가 여러가지 경제적 병폐를 이유로 내세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미국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미국이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피할 수 있게 도왔다."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수천 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서로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분쟁을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5,000억 달러(약 562조 2,500억 원)의 나머지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한 응답인 셈이다.
또한 중국이 경제모델을 수출 중심에서 수입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마윈 회장은 "중국의 수입 확대는 세계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룬 많은 중국 기업들에게 큰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전세계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생각은 기술(technology)에 대해 걱정하지 말하는 것이다. 기술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첫째 나이가 든 사람들이고 둘째는 정부고 세번째는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기술을 싫어하고 걱정한다. 나는 젊은이들이 기술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윈 회장은 지난 달에도 한 포럼에서 미중 무역전쟁을 '무의미한 전쟁'이라고 표현하며 자칫하다간 무역전쟁이 앞으로 2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또한 미국 경제가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상당한 이익을 보고 있다며 미국이 갈등을 계속 유발한다면 더 많은 고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향후 15년간 중국이 30조달러(33,645조 원)의 상품과 10조달러11,215조 원)의 서비스를 수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마윈 화장은 오는 11월 11일 '광군절'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파워를 전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며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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