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11-06 |
프랑스 럭셔리 카르벵, 중국 회사에 매각...세르주 후피외 하차
중국 패션회사 이시클이 프랑스 패션 하우스 카르벵을 420만 유로(약 53억 원)에 인수했다. 카르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르주 후피외는 주인 바뀐 카르벵에서 하차했다.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카르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르주 후피외(Serge Ruffieux)가 단 세 시즌만에 브랜드를 떠난다.
그의 퇴출은 중국 최초의 환경친화적인 패션회사 이시클(Icicle)이 이달 초 프랑스 패션하우스 카르벵을 420만 유로(약 53억 원)에 인수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시클이 카르벵을 인수하면서 세르주 후피외를 제외한 모든 직원의 고용 승계 합의 원칙에 따라 결정된것으로 보인다.
카르벵의 대변인은 WWD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세르주 후피에의 뛰어난 재능을 인정하지만 상황을 평가하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스타일을 재정립하고 다시 재도약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르주 후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나는 카르벵에서 보낸 지난 18개월의 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스튜디오와 아틀리에,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팀을 비롯한 나의 팀에게 감사그린다. 하우스가 앞으로 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출신의 디자이너 세르주 후피외는 지난 2017년 2월 카르벵의 기성복과 액세서리를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이 디자이너는 이전에 디올에서 파트너인 루시 마이어와 함께 라프 시몬스 아래에서 디자인 팀을 이끌며 2016 가을/겨울 컬렉션, 2017 리조트 컬렉션, 2016년 봄/여름과 가을/겨을 오뜨 꾸띄르 컬렉션을 제작에 참여했다.
카르벵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세르주 후피외는 헤리티지 브랜드에 더 젊고 도시적인 정신을 주입했다. 디자이너의 다음 행보는 분명하지 않지만, 브랜드에 재미와 가벼움을 주입하는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분명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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