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10-31 |
까뜨린느 드뇌브, 개인 소장 YSL 컬렉션 경매에 내놓는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여배우 까뜨린느 듸뇌브가 본인이 개인 소장하고 있는 이브 생 로랑 컬렉션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영화계의 전설 까뜨린느 드뇌브는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고인이 된 패션 아이콘인 절친 이브 생 로랑이 디자인한 개인 소장 의류 컬렉션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75세인 까뜨린느 드뇌브는 생 로랑 옷으로 가득한 북 프랑스의 고향 집을 팔 예정이기 때문에 약간은 슬프지만 의류 중 일부 역시 어쩔 수 없이 처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판매를 대행할 경매회사 크리스티과 공유한 메시지를 통해 "이것은 여성을 더 아름답게 만들려는 재능있는 남자의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코트와 드레스, 액세서리 등 총 150여점의 아이템들은 내년 1월 말 프랑스 파리의 오뜨 꾸띄르 패션위크 기간 동안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특히 아이템 중 일부는 이브 생 로랑이 까뜨란느 드뇌브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것들이다. 나머지 아이템의 두번 째 판매는 이후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뮤즈였던 까뜨린느 드뇌브는 영화 <세브린느> <열애> <미시시피 인어> 그리고 알랑 들롱과 공연한 <리스본 특급> 등의 영화에서 이브 생 로랑이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출연했다.
또한 모나코의 그레이스 왕비, 심프스 부인으로 잘 알려진 윈지 공작부인 윌리스, 피카소의 친딸 팔로마 피카소 등이 포함된 디자이너의 매력적인 여자친구 그룹에서 주도적인 인물이었다.
그녀는 22살의 나이에 처음 만나 2008년 이브 생 로랑이 세상을 떠나기 까지 40년 동안 깊은 우정 관계를 유지했으며 2002년 그의 작품 전시회에서 "나 인생 최고의 러브 어페어는 당신이다"라는 말을 했다.
영화 <인도차이나>로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까뜨린느 드뇌브는 프랑스 여성작가, 예술인 학자 등 100명과 함께 ‘르몽드’에 문화계 ‘성적 자유에 필수적인 유혹할 자유를 변호한다’는 공개서한을 통해 “성폭력은 분명 범죄다. 하지만 여성의 환심을 사려거나 유혹하는 건 범죄가 아니다. 남자들은 여성을 유혹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하며 #미투 운동을 반대해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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