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10-26 |
지방시, 내년 1월 파리 남성복 캘린더로 다시 복귀
2017년 클레어 웨이트 켈러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 남여성복 통합 패션쇼로 전환했던 지방시는 내년부터 남여성복을 분리해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로 다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남여성복 통합 패션쇼를 선보였던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지방시가 다시 남여성복을 분리해 컬렉션을 개최한다.
지난 2017년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한 후 남여성복 통합 패션쇼로 전환했던 지방시는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간) 2019년 가을/겨울 시즌부터 파리 남성복 패션 캘린더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WWD가 보도했다.
LVMH 소유의 지방시는 보도 자료를 통해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기간인 내년 1월 16일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 후 런웨이 컴백은 다음 시즌인 6월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2019 봄/여름 남여성복 통합 패션쇼는 스위스 작가 안네마리 슈왈츠젠바흐의 젠더 플루이드(Gender-Fluid)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매력적인 기성복을 선보였다.
지방시 하우스의 이같은 결정은 클레어 웨이트 켈러에 대한 배려 때문으로 보인다.
2017년 3월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영국 디자이너 클레어 와이트 켈러는 여성 기성복과 오뜨 꾸띄르에 더 집중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 그녀는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통합 패션쇼로 선보였으며 심지어 하우스의 첫 남성용 오뜨 꾸띄를 피스를 선 보이기도 했다.
최근들어 남여성복 통합 패션쇼를 선보이는 럭셔리 브랜드가 늘어가는 가운데 지방시의 이번 남여성복 패션쇼를 다시 분리해 선보인다고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셀린느와 메종 마르지엘라는 이번 시즌 첫 남여성복 통합 패션쇼를 처음 선보였으며 버버리, 스텔라 맥카트니, 발렌시아가, 하이더 아커만, 소니아 리키엘 등을 포함한 많은 브랜드들도 두가지 성의 모델들을 캣워크에 선보였다.
한편 지방시 브랜드의 소유주인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는 지난해 루이비통 남성복, 디올 옴므, 벨루티를 이끌 새로운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 킴 존스, 크리스 반 아셰를 각각 영입했으며 에디 슬리만이 새롭게 맡은 셀린느에서 남성복을 출시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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