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2-27

[리뷰] 스페이스 미션 2017 가을/겨울 마르니 컬렉션

마르니 초대 디자이너 콘스엘로 카스티글리오니가 떠나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프란체스코 리소에 의해 2017 가을/겨울 마르니 컬렉션이 선보여졌다. 뛰어난 기교의 컨셉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워너비 브랜드로 사랑받아 온 마르니의 이번 시즌 평가는?




마르니는 그동안 다른 디자이너들이 결코 상상할 수 없는 뛰어난 기교의 컨셉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 여성들의 워너비 브랜드로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1994년 마르니를 설립한 초대 디자이너 콘스엘로 카스티글리오니가 스스로 브랜드 하차를 선언하고, 프라다 출신의 무명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리소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을 때 세계 패션계는 우려반 기대반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나왔다.  프란체스코 리소의 첫 데뷔 무대인 2017 가을/겨울 마르니 컬렉션은 실제로 그녀가 마르니의 DNA를 바탕으로 자신의 색깔을 일부 추가해 새로운 마르니를 선보였다. 마르니 블레이저는 부드럽고 활발해보였으며 또 편안해보였다. 풀 시어링, 파자마 슈트, 액세서리 등이 주목을 끌었다.



특히 모피 안감의 모드 페이턴트 부츠, 서클 힙 벨트 등 슈즈와 액세서리 아이템은 올 가을시즌 잇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였다. 60년대 풍 휴대용 비치 라이오를 연상키는 일렉트라닉 그린 솜털 가방도 인상적이었다.


디자이너 프라체스코 리소는 과거의 마르니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진주와 메탈 후프 드랍 귀걸이, 대한 고글 안경과 버블 비드 목걸이 등이 대표적이었다.


프란체스코 리소는  마르니의 고유 시그니처 데코레이션을 유지한 가운데 컬러풀한 신발과 추상적인 플로랄 디테일, 다양한 루싱 장식, 뷔스티에와 브라렛 등 기존 마르니에서 볼수 없었던 스타일 룩킹 등을 선보이며  확실하게 마르니를 장악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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