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패션 디자이너 에디 슬리만 | 2016-11-09 |
커링과의 법정 싸움 승리로 생 로랑 소액 주주 권리 행사
전 생 로랑 디자이너 에디 슬리만은 프랑스 법정에서 소송을 통해 자신의 전 고용주 커링의 금융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WWD>가 보도했다.
지난 5월 회사를 떠난 후, 에디 슬리만은 비경쟁 의무조항 적용으로 인해 1,300만 달러만 받게 되자 커링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고 결국 소송에서 승리했다. 디자이너의 변호사는 <WWD>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전 고용주 커링에 대한 지속적인 법적 싸움의 일환으로 생 로랑의 금융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법원의 결정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상업 법정은 생 로랑의 모기업 커링의 실질적 오너인 GG 프랑스 홀딩에게 에디 슬리만의 상업적 권리를 처리하는 회사 애너리틱 프로젝트와 지난 2013년 서명한 파트너십 계약 조항 중 하나를 존중하도록 주문하고, 아울러 에디 슬리만에게 생 로랑 소액 주주로서의 특정 권리를 부여했다.
에디 슬리만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률 사무소 허브 테미를 대신해 레옹 델 포노 변호사는 판결 조건은 확인해 주었지만 추가 정보 제공은 거절했으며 커링 관계자 역시 코멘트를 거부했다. 현재 에디 슬리만의 보유하고 있는 회사 지분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6월, 프랑스 상업 법정은 올해 초 이브 생 로랑을 떠나면서 발생한 비경쟁 의무 조항 적용에 따른 손해에 대해 커링이 에디 슬리만에게 1,3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커링은 곧바로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크리에이티브 & 이미지 디렉터로 4년간 임기를 채운 후 생 로랑을 떠난 에디 슬리만은 5월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것은 패션계의 하이 프로필 경영자와 크리에이티브 역할에 대한 표준 조항에 들어있는 비경쟁 의무에 관한 것이었다. 비경쟁 의무는 일반적으로 디자이너 혹은 CEO가 1년 혹은 그 이상 기간동안 경쟁사에서 일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항이다.
지날 달, 에디 슬리만은 커링을 상대로 추가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패션 책임자로 보낸 마지막 해의 자신의 변동 보수에 상응하는, 현재 환률로 200만 유로 혹은 220만 달러에 가까운 추가 액수를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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